1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생협 물품을 드디어 받아 왔다! 숙취로 겔겔 대는 남편을 전주까지 끌고가 겨우 받아 온 생협 물품. 보리살림 스티커가 잘 붙어 있는지 확인 해 달라는 특명을 받고 사진기를 챙겨 내리니 마치 내가 기자가 된 느낌:)



작고 아담한 한살림 서신 매장. 들어가자 마자 사진부터 찍으면 당황 하실 것 같아 온라인 활동가 임을 밝히고 바로 우리보리살림돼지 스티커 부터 확인. 한살림 서신매장에도 우리보리살림돼지 스티커가 잘 붙어 있군요. 짝짝짝!



작고 아담한 한살림 서신매장. 다른 매장들에 비해 아주 작고 아담하지만 있을건 다 있는, 속이 알차게 꽉 차 있는 찐빵 같은 이곳. 꼼꼼히 둘러 보고 싶었지만 차에서 숙취로 고생중인 남편과 울림이가 기다리고 있기에 후다닥 내부 사진을 찍고 필요한 장도 좀 보고 드디어 3월 물품을 수령해 집으로 돌아갔다. 


 


2


물품을 수령 한 날에는 가족 모임이 있어 확인하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 물품 확인. 사진 찍으려고 꺼내다 자꾸 한 두개씩 까먹어 세 내 번에 걸쳐 찍었다능... 와, 이렇게 모아 두니 정말로 실하군요*,* 요녀석들을 어떻게 먹어야 맛나게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나




3


가족들 앞에서 온라인 활동단 3월 물품을 받은 김에 다같이 신규 물품 시식회를 갖기로 했다. 그것은 바로 어린이 달과자! 온 가족 둘러 앉아 모여 어린이 달과자를 한 번씩 먹어보고 그 맛을 평가 해 보기로 했다. 어린이 달과자라는 이름을 가진 과자이지만, 우리는 한살 아가부터 육십세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함께 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어린이 달과자!

자, 온 가족 다함께 모여 달과자 시식회를 갖겠습니다~

우선 여기 모인 사람들 중 가장 어린이에 가까운 황울림 부터 한 번 만저 보고

울림이 얼굴과 비슷한 모양의 달과자. 울림이도 어린이가 되면 달과자 꼭 한 번 먹어보자:)


자, 그럼 이제 나는 받아 적을 준비를 하고


우선 시중파는 불량과자를 즐겨 먹는외할머니부터 평가 시~작!


- (가장 진지하게 평가에 임해 주신)외 할머니

 "꺼끌 꺼끌 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맛있네. 일반 계란을 사용한 시중 과자에서 나는 향신료 향이 나지 않아서 좋다. 질리지 않고 과자에서 왠지 모를 힘이 느껴진다."

- 외 할아버지

"맛이 어떻냐고? 그냥 과자 맛이지 뭐. 맛 있네. 허허허"

- 친 할머니

"오, 촉촉 하다- 어린이 달과자 하니까 어린이들만 먹는 과자 같으니까 온가족 과자, 뭐 이런 걸로 하는건 어떨까? 그럼 더 많이 팔리지 않을까 싶은데. 호호호."

- 친 할아버지

"오- 이게 유정란으로 만든 과자란 말이지. 음, 맛있네. 과자 이름을 노인 안주로 해도 좋겠어."


'어린이' 달과자 시식회 였지만, 어린이가 없어 '어른들' 달과자 시식회가 되어버렸다ㅎㅎ 그래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평가처럼 어른들이 먹기에도 부족함 없는 어린이 달과자 였다:) 



4


평소 밥 먹는 것 보다 간식 먹는걸 좋아하는 나는 한살림에서 나오는 과자를 꽤 자주 사먹는다. 임신과 모유수유를 하면서 시중에 파는 과자를 많이 먹지 못하여 이곳 저곳 생협에서 나오는 과자들을 더 자주 사먹게 되었는데, 솔직히 말해 한살림 과자가 제일 맛있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한살림 과자는 두부과자! 한살림 과자를 좋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생협 과자에 비해 굉장히 부드럽다는 것이다. 이 달과자 역시 생협에서 만드는 과자 치고 아주 부드러운 맛을 소유 하고 있었다. 나중에 울림이가 과자를 먹을 수 있게 된다면 참 좋아할 것 같은 귀여운 맛!


온 가족 둘러 앉아 한살림에서 새로 나온 음식을 함께 먹고 평가도 하니 나름 새롭고 재미난 경험 이었다. 한살림 온라인 활동단 활동을 하는 동안 이렇게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 먹고 함께 맛을 평가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말 가족 모임을 하면서 엄마를 가장 기쁘게 한 일이 바로 이 온라인 활동단 일이었다. 엄마는 어떻게 이런 기특한 일을 할 생각을 했냐면서 대단하다, 이쁘다, 산림꾼이다 등등 온갖 칭찬을 해주고 갔다ㅋㅋㅋ 이렇게 한살림 온라인 활동단 일을 대견하게 생각하는 엄마를 위해서도 세 달 동안 짤리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다:)






http://shop.hansalim.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