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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지민언니 결혼식에 다녀왔다:)
전날 울림이 돌잔치 기획단 1차모임을 새벽 4시까지 열띤 토론을 하고 결혼식은 결국 지각ㅜ,ㅠ
(돌잔치 이야기는 조만간 더욱 자세하게. 기대하시라. 뚜둔!)
허겁지겁 내려 다행히 턱시도와 드래스 입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자마자 지민언니 옆에 있는 남자가 윤복 오빠인 것을 확인하고(ㅋㅋㅋ)
반가운 얼굴들을 찾아 봤다.
식이 끝나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러 왔다갔다가 하는데
처음 본 분들이 너무나 환한 얼굴로 울림이를 알아 보고는 알아 봐 주시는 것이 아닌가!
알고보니 지민언니의 열혈 홍보로 울림이를 알아보신것.
한 두 분이 아닌 대략 열 댓분이 "와~ 울림이다, 울림이~"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뭔가 스타가 된 느낌 이었달까ㅎㅎㅎ
2
결혼식은 내 결혼 식이나 다른 사람 결혼식이나 정신 없는건 매 한가지.
간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짧은 시간동안 한꺼번에 만나게 되서 아쉬웠다.
모쪼록 익숙한 공간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하니 참말로 따뜻한 기분이었다.
특히 마지막 축하공연에 윤복오빠가 일하는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서 온(아마도)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이 모두 나와 꽃을 한 송이씩 주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품고 사는 두 사람이기에 더욱 따뜻했던 결혼식.
지금처럼 알콩달콩, 소로가 가는 길을 믿으며 씩씩하게 전진 하시길!:-)
3
그리고 정신없이 인사하고 이야기 하고 보고 먹고 하느라 사진을 거의 못 찍은 나 대신
해솔이가 찍어준 사진 몇 장:-)
4
돌아 오는길에 다원이 장난감 물려 받으러 안양에 들렀다 왔다.
몇 주 전부터 문경이가 울림이 장난감을 한 아름 주려 했는데 워낙 부피가 큰 것들이 많아 택배로 부치기 어려워 고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우리가 부천에 간날 문경이네는 안양에 올 일이 있어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울림이가 태어났을 때 부터 옷이며 장난감이며
기타 등등 아기 요품들을 한아름 안겨준 문경이와 다원이 덕을 얼마나 봤는지 모른다.
이번엔 다원이가 꽤나 아끼던 장난감들도 있었는데,
다원이가 '자기는 이제 형이라서 울림이 줘도 된다'고 했다는 말을 듣고
울림이에게 다원이 같은 형이 있어 어찌나 든든하고 고맙던지. 정말 감동스러웠다.
짐 다 싣고 출발 전 창문 하나 사이로 인사하는 모습이
"다음에는 많이 놀자" 하고 인사하는 다원이와
말은 못 하지만 창 밖에 다원이 손가락에 손가락을 대며 인사하는 울림이
아, 너무나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들:-)
5
새로 받은 장난감 인증 샷!
이젠 정말 집안 구석 구석이 울림이 물건들로 가득 하다.
이번에 받아 온 장난감들은 나름 부피가 큰 것들이라 집안이 더욱 꽉 찼다.
덕분에 어질러 지는 것도 순식간...
이제 시작이구나 아하하하하하하랄라 에헤라디야~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