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2013. 10. 8. 01:17 일기/꼬박일기
1

제목 ; 자려고 방 문을 열어 봤더니...



방금 자려고 들어오니 울림이가 여기까지 굴러 와 있다.
녀석, 꿈에서도 신나게 놀고 있나보다.


2

울림이가 주말 어느 순간부터(아가들의 변화는 정말 어느 한 순간에 이뤄 지는 것 같다) 손 때고 30초 이상을 서 있는다.
심지어 오늘은 손 때고 서서 다리를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신나했다.
오~ 잘하면 돌 때 몇 걸음 땔 수 있겠군!

그리고 요 며칠은(엄마나 아빠가 옆에만 있으면) 혼자서도 잘 노는 시간이 늘었다.
물론 졸리거나 하던일이 재미 없어지면
잽싸게 기어와 매달리고 찡찡대지만.


3

오늘은 청소를 아주 열정적으로 했다.
지난 주말 우리가 직접(!) 만들어 온 두칸짜리 원목(!) 책꽂이를 잘 배치 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달까...
아무튼 청소 할 때 울림이가 옆에서 혼자서도 잘 놀아서 청소 본연의 힘듦 말고는 크게 힘든일 없이 잘 치뤘다.
이제 창고처럼 쓰이고 있는 방과 베란다를 치우고 부엌 셋팅을 다시 잘 하면 완벽 할 뜻!

힘껏 청소하고 쇼파에 엎드려 있는데 울림이가 내 옆에 슬그머니 다가와 폭 기댔다.
마치 수고 했다고 위로 해 주듯이:)







4

지난 주 간만에 아주 열정적으로 보던 드라마 주군의 태양이 끝났다ㅠㅠ
다행히 아주 달달하고 훈훈한 마무리.
마지막회에 태공실의 대사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요, 확실한건 사랑을 선택하면 외롭지 않을 거예요. 같이 눈을 맞춰주고 밥을 먹어주고 웃어주는 그런 빛나는 순간들이 아주 힘들게 사랑을 지키는데에 대한 보상이 될거니까요"

나의 빛나는 순간을 함께 해 줄 사랑, 그리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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