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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밤에 창문을 열고 자면 춥다.
볕은 빨래 널기 좋게 따뜻하고.
바람은 선선하니 좋아
어디든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몽글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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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울림이는 또 한번의 폭풍 성장 중.
신체적인 성장과 함께 운동신경의 발달은 물론 옹알이 발음도 더 명확 해 졌다.
그리고 이와 함께 찾아 온 문제들이 있었으니...
첫번째는 울림이의 '수면습관'이다.
잠투정이 점점 심해지고 울림이의 몸무게도 점점 늘어 울림이 재우는 일이 여간 힘든게 아니라는 것ㅠㅠ
여기에 아직 밤중수유까지 하고 있으니
울림이가 새벽에 일어나 젖먹고 바로 잠들지 못하는 날이면 정말 죽을 맛이다.
다행히 나보다 감정조절능력이 뛰어난 남편이 도와주어 그나마 버티고 있다.
요 며칠은 남편이 (놀랍게도) 울림이와 끊임없는 대화로 잠재우는 신기술을 개발하여 폭풍의 새벽을 잠재워 주곤 했다.
휴..
그래서 다시 울림이의 수면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며칠 맘 잡고 울려야 하나 싶기도 하고
울리지 않고 재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ㅜㅜ
그래도 어제는 울림이가 아주 일찍 잠들었다.
그동안의 최고 기록을 깬 7시 취침.
왠시 새벽같이 일어날 것 만 같은 불긴한 예감이 들었으나 다행히 잘 자주었다능!
(아기가 일찍 잠들어도 편치많은 않은 엄마의 마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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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는 엄마의 완전체 껌딱지가 되고 있다는 것.
특히 나랑 단 둘이 있을 때 더 심했는데(같이 있다가 내가 일어나기만 해도 울어버렸다ㅠㅠ)
그래도 주말에 남편이 같이 있으면서 울림이랑 많이 놀아줘서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아마도 자기가 원하는 욕구 같은 것들이 생기면서
하고 싶은것, 하기 싫은 것들이 생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울림이가 나에게 와서 찡얼 댈 때는
뭔가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놀아주길 바라기 때문에 그런 걸테니
울림이가 뭔가를 요구 할 때는 최대한 하던 일을 멈추고 울림이에게 집중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