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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어린이 황울림. 

요즘 아주 대견 한 것 중 하나는 스스로 밥먹기. 






어느날 숟가락을 밥그릇에 갖다 대길래

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입으로 넣는 걸 몇 번 가르쳐 줬더니

금새 익혀 혼자 떠먹었다! 하루만에!

분명 아침 먹을 땐 숟가락을 밥에만 갖다 댔지 입으로 가져가지 않았는데,

내가 밥을 뜬 후 입으로 가져 가는 것을 돕고 잘 했을 때 아주아주 좋아하면서 칭찬 해 줬더니

그날 저녁에 혼자 떠 먹었다. 정말 어찌나 기쁘고 기특하던지.




이제 재법 말귀도 알아 듣는 것 같다.

'와~ 울림이 최고다! 멋지다!'하고 칭찬을 해주면 좋아하고,

'안돼'라고 말하면 일단 멈추고 날 쳐다본다. 


이 두가지 말을 가장 많이 쓰는 때가 밥 먹을 때다.

하고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은 울림이에게 밥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나도 왠만해선 괜찮아 모드로 가고 싶은데,

밥상 예절 이라는 것도 있는데, 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_@ 멘붕

좀 더 말귀를 알아들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하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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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이가 가장 빠른 속도로 달려 올 때는

냉장고에서 쌀을 꺼낼 때다. 

손가락 사이로 쌀들이 샤르륵 샤르륵 지나 가는게 재밌는지




내가 냉장고를 열면 다다다다 기어와 쌀통으로 손을 쑤욱 넣는다.

맘 속으론

'이렇게 좋아 하는데 그냥 맘대로 놀게 둘까' '좀 쏟아 줄까' 하는데

현실은 '지금은 바닥도 더럽고 이러다 쌀도 버리게 되' 하고는 쌀 뚜껑을 닫게 된다.


사실 실재로 최근에 집이 너무 더러워서 당최 풀어 줄 엄두가 나지 않았다ㅠㅠ

근 일주일 만에 드디어 집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울림이 맘껏 놀라고 쌀을풀어 주고 싶은데...

울림이가 맘껏 갖고 놀고 나서도 그 쌀을 한 톨도 버리지 않고 거둬 드릴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없을까...

고민중!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좀 알려주시길)


그래도 최근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살짝 풀어 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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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요즘 우리 울림이 근황:)

뾰로롱~



룰루랄라 도서관 가는 길











잠꾸러기 엄마 아빠 없이도 잘 노는 울림이의 아침











어제 저녁 나들이. 추워서 캥거루로 변신




돌아와서 뻗은 아기 천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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