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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육아일기. 기념으로 새해 첫날 남편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2013 황울림  Hot Issue!를 몇 가지 뽑아 봤다.

물론 이보다 훨씬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이야기를 하다보면 너무 길어 질 것 같아 

몇 분 안되는 시간 동안 생각 나는 몇 가지만 적어 봤다.




이 외에 덧붙일 것이 있다면 덧붙여 주시길. 크크




2


요즘 울림이의 성장은 정말 놀랍다.

집에선 이제 거의 뛰다 싶이 다니고, 이것 저것 해 달라는 요구도 많아졌다.

그만큼 고집을 부리기도 하고 말을 안들어서 나랑 티격태격 하기도 하지만 요즘 또 어찌나 애교를 부리는지.

정말 녹는다 녹아.











3


그리하야 요즘 울림이의 특기는!


"뭐 먹을 사람~" 하면 "저요~!" 하기.

"주세요" 하면 손 내밀기

"책 가져 오세요" 하면 책 가져오기

책을 가져와 나에게 주고는 내 무릎 위에 앉기

이불을 들치며 동굴 해달라고 요구하기

박수치기, 춤추기, 등등.


다 먹었다~! (만세~!)



곤지~ 곤지~



주세요~




요런 끼쟁이 황울림!>,<




4


며칠 전 딸기를 사줬는데 어마무지하게 좋아한다.

엄마가 너무나 좋아하는 울림이를 보고 충격(?)을 받아 운동 다녀 오는길에 아주아주 싱싱한 딸기를 사오셨다.







두 손을 앞으로 내밀며 '주세요'하는 것을 알게 된 울림이는

너무 먹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두 손을 앞으로 내밀며 아주 애절하게 주세요를 할 때가 있는데

그때 정말 너무 불쌍해서 주지 말아야 할 것도 주게 될 것만 같다ㅠㅠ




5


말 나온김에.

지난 수요일 저녁 엄마가 왔다.

아버지는 지난 주 부터 캄보디아에 가시고 엄마 혼자 집에 있는 것이 계속 마음이 쓰였는데

이렇게 우리집에 같이 있으니 참 좋다.

맛난 것도 많이 먹고 울림이랑도 신나게 놀고. 좋다 좋아.






엄마도 울림이 실컷 볼 수 있어 좋으시단다.

꼬박일기 쓰고 있는 나를 보고는

"난 이제 꼬박 일기 안 봐도 되~ 맨날 보니까~ 호호호" 하며 좋아하셨음. 크크


엊그제는 엄마 운동도 할겸 둔산 공원에 같이 나들이 다녀왔다.

울림이는 아직 밖에서 걷는건 어색한지 좀 걷다가 잉잉. 좀 걷다가 잉잉.











아침형 인간인 엄마는 나보다 일찍 일어나(심지어 울림이 보다!) 부잌일 해주고 일찍 일어난 울림이 봐주고

완전 요정 강림이다. 잔소리 하는 요정ㅋㅋㅋㅋㅋ

암튼 엄마가 옆에 같이 있기만 해 줘도 내가 무언가 할 틈이 생기니 참 좋다.

엄마는 다시 혼자 올 일은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종종 혼자 훌쩍 놀러 오고 하면 좋겠다. 후잉 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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