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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이 된지 벌써 열흘이 되었다.
이제 서울에서 지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도 그동안 참 부지런히 친구들을 만나고 틈틈이 놀러 다녔다. 흐흐
남편이랑 어제 밤 간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일, 이년에 한 번 이렇게 삶터를 잠깐 떠나 새로운 곳에 한 두달 지내다 가는 것도 참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뭔가 기분 전환도 되고 우리가 살던 삶터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한 고마움이 생긴달까, 그런 것도 있고.
여튼 서울 생활도 나름 즐겁지만 얼른 다시 완주로 돌아가 우리의 진짜 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
정다운 우리 이웃 들도 보고싶고ㅜ,ㅠ
(완주로 같이 떠나실 분 언제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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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벌써 열흘이 지난 신년을 울림이 가족은 부지런히 만나며 지냈다.
우선 새해 첫날은 서천에서 보냈다.
꼬박이 나오는 날짜가 구정이랑 겹쳐 산너울에 가지 못 할거 같아 신년이라도 함께 보내고픈 마음으로.
울림이랑 나랑 이삼일 전에 먼저 내려가고 신년 하루 전에 울림 아부지, 해뜨리 삼촌까지 함께 즐거운 새해 파티!*~*
건넛 마을 사는 피네삼촌까지 모여 재미나게 놀았다:-)
나도 간만에 울림이랑 케이티엑스도 같이 타면서 둘만의 데이트도 즐기고
산너울에 가서도 아주아주 오랜만에 늦잠도 자고(어머님 감사합니다ㅠ,ㅠ)
사랑해 마지 않는 꽃게와 숯불고기 회 등등... 맛난 음식도 너모너모 많이 먹고 행복한 신년을 보내다 왔다:-)
울림이도 답답한 도시 아파트 속에서
"울림아 뛰면 안되~ 살살 살살 걸어 다녀야해"라는 이야기만 듣다가
마구 뛰 놀고 악기도 치고 신나게 노래 부를 수 있는 산너울에서
할머니랑 인형놀이 하고 할아버지랑 기타치고 잼배치고 노래 하며 지낼 수 있으니 매일매일 기분 업!
도착하자 마자 할아버지와 jam
할부지와 TV도 보고-
혼자서도 보고-
다시 새로운 아침:)
(간만에 늦잠 잔 엄마)
꽃게도 만져보고!
저녘엔 다시 할아버지랑 연주를♬
새해 아침, 할머니가 끓여 주신 맛난 떡국 먹고 무서운 4살이 된 울림이!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엔 아빠와 함께 긴긴 무궁화 호를 타고 무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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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다음날에는 울림이의 새로운 서울 친구! 지음이네를 놀러갔다!!
복태이모가 구워준 맛난 쵸코케이크의 신세계를 맛보고
말로만 듣던 봉골레와 또띠아 피자도 얻어 먹고 씬나게 놀고 왔다지요:-)
다음엔 울림이네도 놀러와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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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새해와 함께 울림이의 기침이 다시 시작 되서
울림이는 요즘 다시 방콕 모드... 흑흑
지난달 고생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이제는 겁나서 기침 조금만 해도 일단 한의원ㄱㄱ 하고 바로 근신모드로ㅜ,ㅠ
그리하야 결국 미루고 미루던 가습기를 샀다! 덤으로 온습도계까지.
울림이의 기침은 비염기가 있는 울림이의 코가 문제 인 듯.
울림이의 경우 코가 넘어가서 기침이 되는 것 같다고 하셨다.
가습기를 꼭 틀고 물 많이 먹고 자기 전 2시간, 적어도 1시간은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놈에 기침이 올겨울 울림이를 물어 놓아 주질 않는구나. 흑흑
얼른 기침 멈춰서 울림이랑 바람 씽씽 부는 겨울에도 걱정없이 나가 놀고싶다!
(일어나자 마자 가습기 구경중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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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열흘간의 Thanks to!
틈나면 올라와 맛난거 해주시고 사주시고 울림이를 너무너무 사랑해 주는 외할무니 외하부지 알랍<3
거의 매일 같이 와서 병원 같이가주기, 같이 쇼핑하기, 만들기, 울림이 괴롭혀 돌봐 주고 사랑해주기 등 옆에 있는 것만으로 고마운 내동생 노지 알랍<3
얼마전 하루 반나절 이상 울림이를 봐주며 나에게 자유를 선사해 주신 호지 빌궁 알랍<3
(이번에 뜬 울림이 모자 작아서 걱정이었는데 늘려줘서 고마워용'-^ㅋㅋㅋㅋㅋ)
무엇보다 옆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는 든든한 지원군 울 남편과 내 삶의 비타민 황울림 쪽쪽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