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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녀석들
웃고
울고
먹고
또 먹고
씩씩하게 커주는 기특한 우리 꼬박이들!
2
요즘 울림이는, 노래를 하나 다 외우고(딱지 따먹기 다 외웠음!)
어휘력이 많이 늘어 그만큼 이야기 나누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게 많다.
그만큼 하루종일 들어주고 대답해주고 공감해 줘야 할 것들이 많아 조금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재밌고 신기하고 놀라운 일들이 많은 5살 어린이와의 생활:-)
여전히 밥 보다 간식을 좋아하고, 만화를 사랑하는-
심지어 이제 말로 살살 엄마를 유인 하는...
"엄마, 드라마 보고싶지? 그럼 엄마 드라마봐~ 울림이는 만화볼게~"라는 말을 하는 어린이가 되었다.
합리적인 걸로 따지면 울림이가 엄마보다 한 수 위다.
울림이랑 이음이에게 코끼리 뜨개 인형을 만들어 주기로 하고 누구거 먼저 해 줄까? 하고 물으니,
"이음이거 먼저 만들어줘. 울림이거 먼저 만들면 이음이가 가지고 놀고 싶잖아"
요즘 울림이랑 가장 힘든 시간은 자는시간ㅠㅠ
졸려서 눈을 비비고 하품을 마구 하면서도 "안 졸려"를 입버릇 처럼 한다...
울림이를 재우다 보면 나도 같이 졸려져서 나는 나대로 신경이 더 날카로워지고,
울림이도 자고싶지 않음을 너무 강력하게 어필하는 법을 터득 한건지, 어떻게든 안자고 뻐기는 법을 터득한건지.
심지어 오늘은 엄마랑 이음이 재워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닼ㅋㅋㅋㅋㅋㅋ
3
요즘 이음이는 가끔 아무것도 잡지 않고 설 때가 있다.(심지어 그러고 박수까지 칠 때도 가끔 있음)
설 때마다 우리가 박수치고 칭찬해 주니 자기도 뿌듯한지 우리에게 보란듯이 서는걸 보여준다.
무언가 끌면서 걸어가기도 하고, 손을 잡아 같이 걸어주면 좋아한다.(금방 걸을 것 같다...!)
과일을 넘나 좋아하고... 사실 먹는건 다 좋아한다ㅋㅋㅋ
가장 좋아 하는건 역시 엄마 쭈쭈!
쭈쭈를 먹기 전 너무나너무나 행복해 하는 그 표정이 정말 좋다(이래 가 쭈쭈 언제 끊노ㅠ)
4
그리고 언제나 옥신각신, 좋은 듯 나쁜 듯 좋은 것 같은 꼬박이 형제:-)
이음이는 이제 돌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제 며칠 지나면 울림이는 어린이집에 간다(흐엉 떨려).
하... 아이들은 왜이리 빨리 커 버리는 걸까ㅜㅜ
아이들 옛날 영상이나 사진을 보며 울컥 울컥 하는 요즘.
보내야 할 때 잘 보내는 것도 좋은 엄마의 첫 걸음 인 것을! 아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