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6. 9. 2. 00:58 일기/해원 일기



오늘은 어쩌다 훅, 내가 멋지다는 이야기를 두 번이나 들었다.


나는 나답게 잘 살고 있는가? 하루에도 몇 번씩 묻는 질문.

그 질문에 대부분 아쉬운 모습들만 떠오르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내가 조금은 괜찮아 보이기도 한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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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단 하루, 그 하루 밤 사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더위가 가시고 너무나 화창한 날들이 이어져서 인지 요즘은 왠지 모를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그 증거로 지금 약 삼일 정도(...) 꼬박이들에게 소리치지 않고 지내고 있으며, 심지어 울림이와 한 번도 싸우지 않고 있다...!


이제는 공룡이 두마리가 되었다(...)

형이 하는건 뭐든 따라하는 작은 공룡

이음이도 이젠 재법 공룡 흉내를 낸다


요즘 셀카 삼매경에 빠진 꼬박이들. 핸드폰에 이런 사진만 수십장....


많이 큰 이음. 그래도 애기애기:)


버스에서 모나카를 즐겨 먹는 꼬박이 형제


아직은 싸움의 연속이지만, 이상하게 잘 때만큼은 사이 좋은-


큰 꼬박 황울림


작은 꼬박 황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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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밝맑도서관에서 울림이랑 곤충 표본 만들기를 했다.

끝까지 안 자고 버티던 이음이가 다행히 수업이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잠들었고

울림이는 사슴벌레 두 마리를 하겠다고 하고 나는 사슴벌레 하나 장수풍뎅이 하나 하자고 하며 티격댄거 빼고는 즐겁게 했다.

요즘 울림이가 벌레들에게 관심이 많았는데 뭔가 뿌듯:)


울림이 하원하기 전에 일찍 데리러 가서 울림이랑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구경하고...

그 덕에 이음이도 누나 형아들 틈에 껴서 재미지게 놀았다.


곤충표본 만들기! 신기방기

전시 되어 있는 벌레 과자 먹는 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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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블로그를 더 많이 쓰고 잘 유지 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 안 된다.

좀 더 가볍게 다양한 것들을 올리고 싶은데...

이젠 뭔가 물리적인 변화가 필요 한 것 같다는 생각. 리뉴얼이 필요하다. 카메라도 바꿔야 할 듯 싶고...(보고 있나 남편?)


그런 의미로(?) 얼마전 처음으로 내가 만들어 판매한 아기 한복 자랑:)

(전혀 상관 없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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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뒤적이다 보니 여름에 찍어 둔 사진이 한 가득 인데 올리지를 못해 아쉽네...

조만간 여름 사진 대 방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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