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승태, 해솔이삭 방문(3.1-3.2)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그녀들과의 커풀 파티!(아, 이 얼마만에 들어보는 커플이란 말인가ㅋ) 근 일년 만에 모두 함께 모이기로 한 날:) 남편과 나는 아침 일찍부터 대청소를 하고(지난번 다솜이가 남편보고 옛날에 비해 지저분 해 진 것 같다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아 다솜이가 오는 날엔 청소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저녁 즈음 드디어 그들이 도착했다. 생일 기념으로 요리를 하지 않은 덕에 오늘의 파티 메뉴는 배달 음식으로, 안주도 불량식품... 미안.. 담에는 건강하고 맛있는 거 해 먹어요ㅜ,ㅠ 우짜든동 모두 모여 폭풍 흡입과 수다를 시작했다.


언제나 만나면 즐거운 해솔이와 다솜이. 그리고 언제나 희극인의 피가 끓어 넘치는 이삭오빠 그리고 처음 만났지만 친근한, 웃음소리가 적극적(?)인 승태오빠와 함께하니 더 즐거웠다. 남편과 나도 왠지 연애 시절로 돌아 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특히 이제 갓 만들어진 따끈따끈 신생 커플 김다솜 배승태 커플의 풋풋함? 간질간질함? 뭐 이런 것들이 하늘을 찌르더이다...(ㅋㅋㅋ)


이 날 우리(특히 우리 남편)가 맛나게 씹어먹었던 안주 거리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서울로 떠나간 배신자 김다솜' 이었다. 그렇다. 우리가 내려 오기만 기다렸다던 다솜이는 우리가 내려 오고 얼마 안 있어 도로 서울로 올라간 것이다... 처음 다솜이가 서울로 가기로 결정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사실 학교에 다시 갈 까 고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터 이미  속으론 '안돼 이런 망할 것아'라고 생각 하기도 했지만 겉으론 참아 그 말을 뱉을 수 없었다. 다솜이의 상황을 알고 있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학교로 가 졸업 하고 돌아 올 것을 권해 온 것을 많이 봤고, 다솜이 인생에 중요한 결정을 내 외로움 하나로 말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연인이건, 친구건 좋아 하는 사이 일 수록 더 믿고 존중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 다만, 다솜이가 떠나간 타이밍이 남자친구가 생기고 난 다음이라는 절묘한 타이밍이 좀 걸리지만^*^ㅋ 암튼, 매달 한 번씩 찾아 오고, 졸업 한 후에는 다시 완주로 돌아 온 다는 것을 약속한 담보로 우리는 다솜이를 서울로 보내(?) 주었습니다. 짝짝짝!





그리고 이 날의 메인 테마는 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이삭&바람의 즉석 꽁트 였다ㅋㅋㅋㅋ 하루 종일 청소를 하고 많이 피곤 했는지 평소보다 일찍 취해버린 남편과 언제 어디서나 연극 무대를 만들어 주는 이삭오빠의 절묘한 꽁트가 만들어 진 것. 이삭 오빠가 즉석에서 만든 대사를 하나 던저 주면 바람오빠가 진심으로 그 대화를 받고 하면서, 농촌 총각의 거머리 논쟁 부터 부산 조폭들의 대화까지 이삭오빠의 연기와 바람오빠의 진심어린 대화가 너무 절묘하게 들어맞아 너무 웃긴 한 편의 희극이 만들어져 한참이나 웃었다.



한참을 웃고 떠들고 먹다가 아기가 있어 두 팀씩 교대로 산책을 하고 그 사이 우리 남편은 울림이 옆에서 골아떨어지고, 다시 모인 사람들끼리 모여 노래하고 사진찍고 놀다가 잠들었다. 간만에 모여 이렇게 요로코롬 새록새록한 커플 모임을 하니 또 새로웠다. 몇 년 지난 후에는 요 멤버 그대로 부부 모임을 할 수 있을까?ㅎㅎㅎ


마무리는 다솜 승태 커플의 풋풋한 사랑 노래를 올리고 싶었는데, 동영상이 안 올라가네ㅜ,ㅠ 아쉬운 데로 사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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