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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살림 온라인 활동단 4월 물품을 받으러 전주 서신매장에 다녀왔다. 원래는 다음주 월요일 부터 수령이 가능하다. 그런데 다음주 부터 남편이 한달 간 군사훈련을 가게 되어(예비군 아님) 나와 울림이도 떠돌이 생활을 할 계획 중이라 받으러 가기도 힘들 뿐더러 택배로 받기도 힘들게 된 것. 그래서 고민 하다 혹시 금요일 수령이 가능한지 부탁 드렸더니 매장에 전화까지 해 주시면서 도와주셨다.(한살림 담당자분... 상냥해...)
그리하야 남편 일 끝나고 부랴부랴 서신매장으로 출동! 차는 막히고, 매장 마감시간은 다가오고 애타게 달려가 마감 30분 전에 겨우 도착. 매번 나 혼자 후다닥 들어갔다 장보고 오곤 했는데, 오늘은 세 식구 모두 들어갔다. 울림이도 차 안에서는 찡찡 대다 매장 안이 신기 했는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두리번두리번 신기한듯 매장 안을 둘러 본다ㅎㅎ 아기 안고도 이렇게 편하게 장을 볼 수 있으니 참 좋고나.
모쪼록 아담아담 정겨운 서신매장에서 온라인 활동단 장보기 시작. 이번달 매장 물품은 아주 파격적으로 바뀌었는데, 3만원 상당의 지정 물품과 함께 2만원 상당의 물품을 개인이 고를 수 있게 된 것! 계산기 뚜등기며 신나게 장을 봤다. 호롤룰루♬
처음엔 우아(?) 장을 보다가
갈 수록 본성을 드러내는 울림 어머니^*^
매장 마감시간이 임박하여 급히 장을 보고 나오려던 차에 매장 홍보물 부착 미션이 머리 속에 뙇! 부랴부랴 휘리릭 슥 보고 포스터만 확인하고 왔네. 모쪼록 방사선 물질을 철저히 관리 하고 있다는 한살림. 이제 곧 이유식을 시작할 울림이를 위해서도 한살림에 가입하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후다닥 장을 보고 담당자 분께 개인 선택 물품을 산 영수증을 찍어 보내드리려 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개인 선택 물품을 살 때 담당자 분이 알려 주신 한살림 조합번호로 계산을 했어야 했는데 깜빡 한것... 안 그래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령일도 앞당겨 했는데 담당자 분께 또 귀찮은 일을 만들어 드린 것... 미안한 맘에 안절부절 못하며 연락을 드렸다. 담당자 분도 처음엔 조금 난감해 하셨지만 그래도 프로(?) 답게 단번에 샥샥샥 일을 해결 해 주셨다. 다음날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에 전화까지 해 주시면서... 죄송해요 담당자님ㅜ,ㅠ
모쪼록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즐겁게 맛보고 즐기고 남길 수 있는 한살림 온라인 홍보단 4월의 물품이 무사히(?) 우리의 품으로 올 수 있게 되었다. 짝짝짝짝! 이번달엔 지정물품인 현미쌀, 유부, 딸기, 생활살균수, 미스트(!)를 받고, 개인 선택 물품으로 기장, 양상추, 찰보리호떡, 고구마를 공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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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오는 길에 함께 간 석진형네 와이프가 일 하는 카페에 잠깐 들러 차 한잔 얻어먹고 돌아가는길에 동물원 야간개장 구경다녀왔다. 세 식구 첫 야간 데이트! 태어난지 갓 다섯달 된 울림이와 함께 하니 처음으로 겪는 일들이 많네:) 날도 춥고 차 안에서 잠이 든 울림이는 다시 엄마 뱃속으로 들어간듯 꽁꽁 싸매고 남편이랑 둘이 연애하는 기분으로 데이트 삼매경에 빠졌다. 원래는 날도 춥고 피곤하니 근처만 슬- 걷다 돌아오자 했는데 막상 동물원 정문 앞에 도착하니 돌아가기 아쉬워 입장권을 끊었다. 들어가니 사람들도 적당히 많고, 놉다란 벗나무들이 얼마나 멋지던지. 여의도 부럽지 않은(오히려 여의도가 이곳을 부러워 할) 기대이상의 즐거움을 안겨줬다.
남편의 감성샷'-^
울림이 잘 있나 한 번 보고.
엄마 품에 쏙 안겨 잘 자고 있는 울림이랑 한 컷!
남편도 폼 나게(?) 한 컷!
지나가던 컵흘님들도 한 컷 찍어주고
지나가던 엄마도 다시 한 컷
몇 번의 실패 끝에 성공한 풋풋한 셀카:)
내년에는 울림이랑 손잡고 놀러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