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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금 남편이 휴가를 냈다. 원래는 목금, 월 이렇게 휴가를 받았는데, 휴가 하루 전날 까지 어디로 갈 지 정하지도 못 하고 있다 월요일 휴가를 금요일로 옮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가고, 이번주는 집에서 쉬자! 고 마음 먹고 집에서 세 식구함께 재대로 된 방콕 생활을 즐겼다. 휴가 첫날 오후에 앞으로 먹을 식량 비축을 위해 전주에 나갔다 온 이후로 집에서 에어컨 키고 먹고 자고 치우고(치워도 치워도 더러워 지는 집이지만)를 무한 반복. 이 더운 여름(특히나 전북은!), 나가면 고생이다라는 생각에 집에서 아주 푹 쉬었다. 3박 4일 동안 뒹굴뒹굴만 해온 터라 뭐 휴가에 대한 이야기는 딱히 할 것이 없고, 역시 남는건 역시 우리 울림이뿐. 매일 똑같은 장소에서도 매번 새로운 사건 사고를 만들어 주는 우리 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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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9개월차에 들어선 황울림. 이제 삼시세끼 먹을 준비를 해야 한다. 급하게 시작하면 울림이의 내장(?)들이 놀랄 수 있으니 중간에 배를 채울 만한 간식을 주기로 했다. 요즘 주로 먹는건 단호박과 감자. 오물오물 잘 으깨지니 먹기도 좋고 맛도 좋고 하니 좋은 간식 인 것 같다. 자그마한 손으로 꼬물꼬물 집어 온 얼굴을 이용해 으깨 먹는 모습이 너모너모 귀엽다. 심지어 손바닥으로 팡팡팡 으깨서 먹는 조리 기술(?)까지 연마 한 듯 싶다ㅋㅋ
처음부터 눈 앞에 많이 놓아줘서 그런지 한개 집어 조금 먹고는 냅다 버리고 다시 또 하나 집어먹고 냅다 버리고를 무한 반복. 다리 사이에도 떨어 뜨리고, 바닥에도 떨어 뜨리고. 저 혼자 먹어 보라고 준건데 옆에서 밥먹던 엄마는 그거 주워 주느라 밥 먹일 때 보다 더 바쁘다ㅠ,ㅠ
먹고 던지고 으깨기를 반복하다 더이상 집을 것이 없어지면 그릇을 던져 버린다능... 저걸로 벌써 두번쨰. 게대가 내가 아끼는 그릇들만 깨버렸다ㅠ,ㅠ(준호야 미안, 저거 니가 준 그릇이야...) 여러모로 유리 혹은 도자기 그릇은 위험해 며칠전 다이소에서 플라스틱 그릇을 구입했다!
아이참, 엄마! 나도 먹고 살라고 그러는 거니까 너무 뭐라 그러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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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사진 몇 장!
강재 취침 전 엄마와 한 컷. (이라고 하면서 최근에 산 힙시트 자랑)
황울림 베스트 포-즈! 이정도면 모자 모델 해도 되겠죠?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