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밤, 갑자기 잠든 나 몰래 새벽 3시까지 보이스코리아를 보며 과음하고 있는 남편 발견. 결국 아침 내내 자다가 쫌아까 일어나 하는 말. "해원아... 나 골뱅이 들어간 비빔면..." 골뱅이 없다고 그냥 비빔면 먹으라니까 입을 삐쭉삐쭉. '아니, 이 남자가 지금...' 엉덩이 한대 찰싹! 


엄마... 나도 아빠 깨우는거 지쳤어요... 후...


그래도 얼마나 놀고 싶었으면 새벽까지 그러고 놀았을까 싶어 일어나 비빔면 만들기 돌입. 해장국 같은거 끓이는 것 보다 차라리 비빔면이 낫지. 마침 한살림 온라인 활동단 5월 물품으로 받은 쌀사랑 국수면이 요기잉네? 여기에 야체를 뭘 넣을까 냉장고를 뒤지다 발견한 쌈채소. 그래, 바로 이거야! 



2


그리하야 만들게 된 오늘의 요리, 쌈채소 비빔면!


오늘의 재료 임돠



재료


한살림 쌀사랑 국수 1인분

갖가지 쌈채소

오이 1/3

양파 1/2

청량고추 1/3


양념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설탕 1/2큰술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3


재료 준비가 끝났다면 참채소 비빔면 만들기 시작!


1) 우선 팔팔 끓는 물에 한살림 쌀사랑 국수를 투척. 2-3분 정도 끓여 준다.


2) 그 사이 채소들을 썰어 놓고


3) 그사이 다 삶아진 국수면을 꺼내 찬물에 촵촵


4) 면 위에 다듬어 둔 야채들과 양념을 올려 주면 완성!


5) 마무리 쉐킷쉐킷



4


비빔면에 처음으로 쌈채소를 넣었는데 평이 나쁘지 않다. 나는 매운 걸 못 먹어서 몇 가닥 조금 맛 보았는데 오오-  뭔가 건강해 지는 느낌! 근데 청량 고추 때문인지 넘 맵다ㅠㅠ 다음엔 청량고추를 넣지 말아야 할 듯. 맛있다며 냠냠 먹으면서 남편 한 마다. "다음엔 골뱅이도 넣어줘..."


아놔ㅋㅋㅋㅋㅋ






http://shop.hansalim.or.kr



:


1


꽤 오랫동안 블로그를 할 수 없었다(보다 못한 남편이 자기 카테고리를 만들 정도로ㅋ). 한 일주일은 집에 인터넷이 안 되서 그리고 나머지 날들은 남편이 아프고 울림이가 아프고 내가 아프고 온가족이 정신없이 아프며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나니 이제야 몇 자 적을 틈이 생겼다. 요 작은 여유도 언제 다시 정신없는 하루로 바뀔 지 모르지만.


아무튼, 여러가지 사정으로 블로그를 못 하면서 한살림 온라인 활동단 활동도 몇 주간 못했다. 남편이 오기 전엔 이곳저곳 돌아다녔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정도 밖에 못해서 나중에 집에 돌아가면 열심히 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역시 세상일 내 마음 먹은 데로 가지 않는 구나 싶다.


그러므로 그동안에 있었던 폭풍과도 같은 일들을 적어두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이지만 우선 미안한 마음을 담아 한살림 온라인 활동 부터ㄱㄱ! (빨리 쓰지 않으면 먹튀 될 것 같... 미안해요 한살림...ㅠㅠ)



2


지난주 한살림 온라인 활동단 담당자님과 싸인이 좀 안 맞아 5월 물품을 받지 못하고 엊그제 되서야 받았다. 오랫동안 집을 비워 둔 터라 집에 필요한 기본적인 재료들과, 이제 막 시작한 울림이 이유식 거리들도 곁들어 이런저런 먹을거리를 잔뜩 사서 들어왔다.


돌아와 맛난 음식 잔뜩 해 먹으려 마음 먹었건만, 울림는 열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고 (좀 나아 진 것 같아 데리고 나갔다 왔더니ㅠㅠ) 나까지 감기에 옮았는지 두통과 구토로 죽을 뻔 하여 패스. 그 여파로 다음날 점심까지 대충 때우고 이렇게 주말을 보낼 순 없어 어제 늦은 저녁 부랴부랴 한아름 사온 식 재료 들을 꺼내어 간단 소박 하면서 맛난 저녁을 해 먹었다. 


그리하야 차리게 된 나름의 야심찬 저녁! 옥수수, 현미, 오분도미, 흑미가 들어간 잡곡밥한살림 족발과 쌈채소, 그리고 한살림 고사리로 만든 고사리 볶음, 엄마를 위한 들깨 미역국 되시겠다!(+집에 있는 갖가지 김치들)




3


그리고 오늘 남길 레시피는 보들보들 잘 삶아진 고사리를 간장, 물엿 등등과 함께 볶아 짭쫄 달짝지근 너모나 마싰는 울 엄마 표 고사리 볶음:)


먼저 재료를 준비해 볼까나



한살림 삶은 고사리

한살림 맛간장 3어른 수저 정도

물엿(꿀, 조청) 3어른 수저 정도

한살림참기름 1어른 수저정도

한살림 참깨 반 수저

한살림 마늘 두개


(우왕재료의 90% 이상 한살림!)



4


재료가 다 준비 되었다면 간단한 재료 만큼이나 만드는 것도 간단한 고사리 볶음 시작!


1)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2) 그 위에 살짝 씻어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른 고사리를 올린다


2) 마늘 두개 정도 빻아 넣고 


3) 간장 물엿 참기름을 넣고


4) 적당히 조린 후


5) 통깨를 먹기 좋게 통깻통깻 넣으면 


끗!(완성 샷이 없네ㅠㅠ)



5


하지만 오늘의 매인 메뉴는 족발임 ㅇㅇ



젖나오는데 족발이 좋다 해서(원래는 생 족발을 고아 먹는게 더 좋다지만 이것 밖에 없엇...) 처음 사 먹어 봤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시중에 파는 것 보다 적지 않은 양임에도 불구하고(사진에 있는 것 세 번정도 먹을 수 있을 듯) 가격은 더 싸고(시중에는 소 25000원, 한살림 족발은 15000원 정도) 맛도 일품. 거기에 일체 요리 하지 않아도 되는, 그냥 냉장고에서 꺼내어 자르기만 하면 되는 간편함 까지! 남편 왈 "만약 나 혼자 사는데 우리집 근처에 한살림 있으면 매일 저녁 이거 사서 소주 한 잔 하겠다" 란다. 생협 고기라면 질색하는 남편이 칭찬 할 정도의 맛에 만족 만족.



그리고 온라인 활동단 5월 물품으로 받은 쌈채소와 함께 하니 그 맛이 더욱 일품! 뭔가 건강 튼튼 해지는기분. 젖도 콸콸 나올 것만 같은 기분. 너무 과하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적당한 종류의 쌈채소. 특히 개인적으로 아주 쓴 채소가 없어 더욱 좋았다.


엊그제 우리집 베란다 텃밭에도 저 비슷한 녀석들을 심어 뒀는데, 저렇게 쑥쑥 잘 커서 언넝 뜯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hop.hansalim.or.kr



6


덤으로 간만에 하는 블로깅 기념 주말 사진 투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