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3.29. 완주 달모임
완주에 사는 귀농귀촌인들 중심으로 매달 모임을 한다. 특별한 목적이나 주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스레, 아름아름 모여 이것저것 한다.
3월엔 나물 뜯기를 하기로 했는데...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갑작스레 한 귀농인(조영호 선생님) 댁 하우스로 피신하여 일을 했다.
아이들이 많이 왔고, 울림이가 아주 즐거워했던 날이다.
ㅆ
2014.3.29. 완주 달모임
완주에 사는 귀농귀촌인들 중심으로 매달 모임을 한다. 특별한 목적이나 주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스레, 아름아름 모여 이것저것 한다.
3월엔 나물 뜯기를 하기로 했는데...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갑작스레 한 귀농인(조영호 선생님) 댁 하우스로 피신하여 일을 했다.
아이들이 많이 왔고, 울림이가 아주 즐거워했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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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월도 어느새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의 간단한 근황정리.
울림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니 나에게도 마치 새 학기가 시작 되는 듯 봄이 되며 이래저래 바쁜 일들이 많아졌다.
크게는 매 월 한 번씩 지역 사람들과의 달 모임, 매주 월요일 자수 수업, 매주 목요일 책모임,
이번주 수요일 부터 매일 하게 될 목공수업이 있고.
작게는 우선 내일 첫 공동육아 모임을 하고, 간간이 다솜이랑 고산락페 준비, 가끔 밭에도 가야 하고, 주말 마다 손님 맞이까지
이렇게 써 놓으니 정말 많네@,@
그래도 좋은 사람들 만나며 즐겁게 하는 일들이라 힘들지 않다:-)
이유는, 이 일들이 순전히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모두 울림이와 할 수 있는 일들이 때문이고
그리고 집안 일 좀 못 해도 내가 즐겁고 행복해야 자기도 행복하다며 응원해 주는 남편이 있기 때문이다.
참, 고맙고 고마운 일.
쨌든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블로그는 뭔가 압력(?)과 압박(?)에 의해 쓰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동하지 않고 있었다.
블로그도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하는데. 뭐 그런 저런 핑개로 블로그도 푹- 쉬었다ㅎㅎ
앞으로는 간단히 자주 써야지 매번 똑같은 말을 다시 한 번 말 해 보지만, 어찌 될런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하하하하하!
2
간단한 손님일기.
지지난 주말에는 엄마랑 아버지가 왔다가고
지난주엔는 현아와 빵오빵, 다솜이랑 승태오빠가 왔다갔다.
주말엔 손님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우리집♬ 우리에게 손님은 멋진 선물이다.
울림이 보고 싶다며 큰 고민 없이 먼 길 냅다 달려 오신 엄마와 아버지도, 애인 손 잡고 첫 여행지를 우리집으로 정해 찾아 와준 현아와 민우오빠도, 이제는 식구 같은 다솜이와 승태오빠도 모두모두!
엄마와 아버지는 강화에서 완주까지와서 밭 일을 거들어 주셨고,
저녘때는 우리집에서 최초로 엄마보다 아버지가 먼저 잠들어 장모와 사위가 두 손을 꼭 붙잡고 서로에 대한 다짐, 약속, 그리고 사랑(?)을 나누는 상황이 벌어졌었다ㅋㅋㅋ
다음날, 볕이 좋아 아침 둔산공원 나들이로 마무리:-)
그리고 며칠 전 왔다간 현아와 빵오빵!
늦은 저녘에 만나 배부르게 밥 먹고 재미나게 술 먹고
다음날엔 왠지 모를 압박(?) 속에서 시작된 민우오빠의 베이킹! 우리집에서 베이킹이라니!
그렇게 시작 된 열악한 환경속 빵 만들기 미션을 성공하고 다 함께 함께 전주 나들이를 한 후 즐겁게 안녕-
(청년몰)
(한옥마을)
인 줄 알았지만 우리를 잊지 못해 다시 우리집으로 이 커플ㅋㅋㅋ (사실은 숙소를 찾지 못 했다는)
덕분에 다솜이와 승태오빠도 함께 합류하여 아주 신나게 놀았다!
다들 고단하고 힘든 하루를 보냈음에도 밤 늦도록 수다가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와 앞으로 펼쳐질 삶에 대한 이야기, 관계와 각자의 고민들.
간만에 열변(?)을 토하며 이팔 청춘 스러운! 이야기들을 나눴다. 크크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공유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과 그 기쁨으로 인한 서로에 대한 존재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달까.
무튼 다시 안 왔으면 서운 했을 뻔. 앞으로도 자주 만나면 좋겠다요!
3
마무리로 울림이 성장 일기 쓰려 했는데,
이것 저것 쓰다보니 체력 고갈ㅋㅋㅋ
무궁무진한 황울림의 성장 일기는 다음 기회에-
기대 하시라 뚜둥.
1
울림이의 간단 근황 기록.
먼저 요즘 울림이가 스스로 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는 것들.
ㄱ. 스스로 숟가락질 하기
아직 숟가락 질이 익숙하진 않고, 밥과 반찬가 국이 따로 있을때는 헷갈려(?) 하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잘 하고 있는 기특한 우리 울림이!:)
가끔 수제 딸기 요플레를 주는데
요건 거의 혼자 먹는다. 물론 숟가락 뿐만 아니라 손가락도 쓴다는 것이 함정.
그리고 먹고 난 후엔 수염난 산타 할아버지가 되지만- 그래도 기특하다 기특해. 흐흐
그리고 놀랍게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빵을 요플레에 찍어 먹는 터득 했다ㅋㅋㅋ
역시 빵은 찍어 먹는게 제맛.
ㄴ. 컵에 있는 물 스스로 마시기
요즘 울림이 전용 잔으로 쓰고 있는 저 찻잔에 물을 따라 주면
저렇게 두 손으로 잘 받아 흘리지 않고 먹는다.
물이 먹고 싶을때 물을 가르키며 '무~? 무~?' 하며 물 달라는 표현도 정확히 하고!
더불어 밥먹을때 국물 원샷도 즐겨하는 울림이ㅋㅋㅋ
(밥보다 국물을 더 좋아한다)
ㄷ. 기다리기
어느날 문득 울림이에게 기다리는 것도 가르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할 수 없을 뿐더러, 기다려야 할 일들이 많을테니까.
그렇다고 울림이에게 '기다림'을 하기 위한 어떤 방법 같은 것들을 알려 주는 건 아니지만
약간은 의식적으로 "울림아 기다리고 있어"라던지, "울림아 이건 기다려야 할 수 있어"등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내가 그렇게 말해도 대부분은 찡찡찡 하는데,
어느날은 기특하게도 정말 저렇게 다소곳이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는 어찌나 뿌듯하던지.
(물론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ㅋ)
ㄹ. 밥 다 먹고 설거지 통에 그릇 넣기
(쌓인 설거지가 많아 공개하기 부끄럽지만ㅠ_ㅠ)
까치발 까지 들어가며 그릇 옮기기 성공!
2
요즘 울림이가 아빠가 부쩍 더 친해졌다.
아빠가 방에서 나가기만 해도 울고, 화장질이나 쓰레기 치우러 나가면
"아빠~!!!"하며 소리지르며 아빠 뒤를 따라 뛰어 가거나 울거나.
그래도 신기한건 출근 시간에는 쿨 하게 보내 주는 것.
내 예상으로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인사하는 연습을 아빠 퇴근 할 때 마다 해와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렇게 아빠 뒤를 졸졸 쫓아 다니는 울림이는
아빠가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할 때도 아빠 뒤를 졸졸 쫓아 다니며 요러고 아빠 흉내를 낸다ㅎㅎㅎ
저건 아빠 머리 만지는 흉내 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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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엄지 이모네 놀러갔다가 처음 우쿨렐레도 만져봤다!
딩가 딩가 연주도 해보고
집에서 맨날 (울림이에게는)커다란 기타만 만지다
요렇게 작고 귀여운 기타를 들고 있으니 더 귀엽고 잘어울렸다. 귀욤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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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마트에 갔다가 울림이의 작고 귀여운 욕실화를 하나 샀다.
마트에서 울림이에게 어떤 색이 좋냐고 선택권을 줬지만 쉬 결정을 내리지 못하여 엄마아빠 맘에 드는 걸로 선택
그리하여 생긴 봄 맞이 노랑노랑 개나리색 욕실화!
울림이도 마음에 들었는지 요리보고 조리보고 신어도 보고 뛰어도 보고 춤도 추면서 좋아했다.
오동통 귀여운 발과 신발이 넘 잘 어울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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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다 올리지는 못 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로 마무리:)
울림이가 처음 '엉아'라는 말을 하게 해준 은율이형(다솜이모가 일하는 전환기술센터에서)
3월 달모임 수원쌤네서 제하
엄마 바느질 수업 따라갔다가 예준이랑 손잡고-
엄마 바느질 수업 끝나고 연두랑-
(기습 뽀뽀까지!)
맨날 보는 다솜이모<3
CB센터에서 소박한 임쌤 생일 파티
어쩌다 마주친! 경민삼촌과 함께-
마무리는 상큼하게- 히
:-)
1
드디어! 밭이 생겼다!
나의 최초 동네친구 다솜이가 자기 일하는 곳 바로 옆에 너른 밭이 있는데 같이 일궈보지 않겠냐고 제안 한 것.
나는 신나서 바로 콜! 했다.
우리집과는 거리가 꽤 멀지만 동네친구가 함께 있으니 든든.
다솜이 퇴근하기 한 두시간 전에 가서 밭일 좀 하다 해질때 쯤 같이 오면 되겠구나 싶었다.
이제 울림이도 씩씩하게 잘 걸어다닐 만큼 컸으니 함께 할 수 있겠고.
아아, 드디어 밭일을 시작 하는 것이고나.
이제야 우리의 생활이 촌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음하하
(이번엔 정말 포기하지 않고 잘 해야지...ㅠ_ㅠ)
암시롱 그리하야 시작된 이 텃밭 모임의 첫 만남을 지난 주 일요일에 가졌다.
이 텃밭 모임의 첫 맴버로는 나와 울림, 다솜, 두 번째 동네친구 엄지, 다솜이와 함께 일하시는 선규쌤!
2
처음 계획은 점심 먹고 오후에 같이 밭일 할 생각이었는데,
여차 저차 하다보니 옆동네 수원쌤네도 연락이 닿아 같이 고기나 구워 먹고 시작하자하여 함께 점심을 먹게 되었다.
갑자기 하게 된 벙개 인데 고기와 반찬이 한가득!
거기에 로켓 스토브에 철판을 올려 구워 먹은 삼겹살과 오겹살의 환상의 맛!
무엇보다 이렇게 지역의 이웃들과 오손도손 봄 햇살 받으며 먹으니 마음도 따뜻:)
울림이도 따뜻한 봄날,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모여 밥 먹으니 아이 좋아라.
너른 밖에 나오니 뛰 댕길 곳이 많아 더 좋아라.
울림이는 밥 먹고 이리저리 구경하느라 정신 없다.
그중 가장 관심 가지던 곳이 길게 파여 있는 물길? 같은 곳을 건너는 것.
하지만 겁도 나고 어떻게 가야 할 지 몰라 고민하고 있는 울림이를 본 수원쌤이
나무로 울림이가 지나갈 수 있는 다리를 만들어 주셨다.
이게 뭐지? 하는 표정으로 경계 하다 건너는 것을 알려주니 아주 신났다.
다리를 건너 이모들이 있는 쪽에서 엄마가 있는 쪽으로, 엄마가 있는 쪽에서 이모들이 있는 쪽으로
왔다갔다 무한반복ㅋ
3
수원쌤네 부부는 열심히 우리를 해 먹여 주시기만 하고 일이 있으셔서 가셨다(감동ㅠ_ㅠ)
두 분이 가시고 배도 부르고 볕도 따셔 나른나른 한게 이제 슬슬 집에 가야 하는가... 하고 생각하다가ㅋㅋㅋ
다시 마음을 다 잡고 본격 밭 만들기에 돌입!
처음 시작 전엔 수원쌤 말마따나 비료를 뿌리며 밭을 갈아야 두 번 일 안 할 텐데 하는 고민에 봉착.
지금 가서 비료를 사야 하니 어째야 하나 고민하다 일단 비료 뿌리지 말고 시작해 보자! 로 결정.
그렇게 '무작정 밭 만들기'의 첫 단계, '막무가내 밭갈기' 시작~!
생각보다 땅이 무지 넓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 하다가 그냥 우리 할 수 있는 만큼 기르기 쉬운 작물로 하기로.
밭을 갈아 보니 다행히 생각보다 땅이 아주 비옥했다.
그런데 첫 번째 위기. 이 전에 어떤 땅으로 쓰인 곳인지 땅 속에 엄청나게 너른 부직포가 깔려 있었다.
처음엔 이걸 다 빼고 시작하려다 땅도 넓은데 괜한 고생 하지 말고 부직포를 피해서 만들자하여
부직포가 엾는 옆 땅으로 옮겨 열심히 열심히 땅을 파고 흙을 갈아 밭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동안 배운 퍼머컬쳐로 밭을 디자인 하는게 어떨까 하여
'야매 퍼머컬쳐 디자인'으로 밭도 나름 이쁘게 디자인 했다!
나중에 보니 정말 말 그대로 야매 였지만ㅋㅋㅋ 그래도 나름의 곡선의 미가 있고 독특하게 되어 모두 만족만족.
그리하야 장장 4시간 만에 우리가 작물을 심을 밭을 얼추 완성하였슴니다(감동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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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열심히 열심히 밭을 만드는 동안 옆에서 울림이는 너무나 기특하게도
찡얼대거나 보채지 않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흙도 좀 만져 보고, 철푸덕 땅에도 앉았다가 흙 갈고 있는 엄지 이모 옆에가서
손으로, 나무 막대기로 같이 흙을 부숴 주기도 하면서 열심히 놀았다.
(저 건너편에서 일하고 계시던 흙건축 학교 교육생 분들이 멀리서 보니 미니미 하나가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고ㅋㅋㅋ)
지난번 마늘 대 뽑으러 갔을 때는 울림이 보다 내가 더 맘이 앞서 오히려 울림이가 잘 못 놀았었는데,
이번엔 나는 일 하느라 바빠 울림이 혼자 놀게 뒀더니 이곳 저곳 관심 보이며 더 잘 논 듯.
그리고, 어디서도 빠지지 않는 황울림의 먹사랑...<3
울림아, 올해엔 이 밭에서 맛난거 많이많이 나올 거야. 엄마랑 열심히 키우고 맛나게 먹자 이얏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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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시작한 김에 주말에 있었던 일 덧붙이기.
지난주엔 토요일도 아주 꽉차고 알차게 보냈더랬다.
우선 오전에 아주아주 반가운 손님, 바로바로 정인이네를 만난 것!
오후에 울림이 나무 자동차 만들기 수업이 있어 오래 보지 못 하는 것을 알면서도 먼길 달려 와준 정인이와 정인이네 아줌마 아저씨.
정인이랑은 인도 갔다 온 이후로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한 번 재대로 만나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 날도 원래 우리집에서 하루 자고 가기로 한 날인데 일이 생겨 오지 못해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산청에서 별로 멀지 않다며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고 아침 일찍 와 준 것.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갑고, 할 이야기도 너무 많았는데
같이 있을 시간이 많지 않아 무슨 이야기 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오히려 몇 마디 못 나눴다.
(나중에 들어 보니 정인이도 그랬다고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본 게 어디냐 하며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조만간 날 잡에 다시 찾아 오기를 약속 하고 헤어졌다.
울림이 좋아한다고 딸기(정인이네 아랫집이 하는 유기농 딸기!)도 한 가득 사 오시고,
정인이가 인도에서 사 온 꼬꼬 모빌이랑 초콜렛이랑 편지까지ㅠ_ㅠ 감동적이었던 만남!
언젠가 울 엄마 아부지 오신날에 함께 정인이네 부모님도 초대해서 신나게 놀면 좋겠다. 히히
(정인아 미안 사진이 이것 밖에...ㅋㅋㅋㅋㅋㅋ)
6
그렇게 정인이네 가족을 속성으로 후다닥 만나 아쉬움을 뒤로 한 체
삼례에서 나무 자동차 만들기 수업하러 고고!
엄마랑 아빠랑 열심히 사포질 하여 동그라미, 세모 자동차 하나씩 만들어 줬다.
만들어서 울림이 손에 쥐어 줬더니 둘 다 꼭 절대 놓지 않으며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니 너무너무 뿌듯했다.
(다음 달 부터 이 수업을 정식으로 배울 건데, 그 놀라운(?)이야기는 조만간 다시)
2014.3.15. 전주 남부시장 2층 청년몰에 놀러갔다. 김사장네 청춘식당에서 맛있는 튀김과 씨원한 맥주!! 아, 이리 좋은 곳을 너무 오래토록 못왔구만. 앞으로 부지런히 놀러와야지~
울림이는 청년몰 도착하자마자 이웃가게 이모에게 납치? 당했다. 예쁜 인형들하고 노느라 엄마아빠는 까맣게 잊고... 덕분에 해원이랑 편안한 데이트 했네요.
이모가 예쁘게 묶어준 머리하고 포식한 울림이~
황울림 먹사 (먹는 사진?) !!!
1
황울림의 오늘 아침 일기.
오늘 아침 엄마가 아끔마(고구마)를 구워 줬다.
거의 다 먹었을 때쯤 기분이 좋아 엄마 한 입 주고, 엄마만 주면 아빠가 서운 해 할 것 같아 아빠도 한 입주고,
그 옆에 있던 암(곰)이 불쌍하게 쳐다봐서 암(곰)에게도 한 입 줬다.
-끝-
먹다가 얼마 안 남은 고구마를 고이 잘 모셔와
아빠 한입
엄마 한입
곰돌이도 한입
맛 있지 곰돌아?
그럼 뽀뽀~
아빠도 곰돌이랑 뽀뽀~
2
울림이의 새로운 말.
고구마-아끔마
이쁘다-예~푸~(하면서 머리 쓰다듬기)
밥-압
인사(안녕히가세요, 안녕하세요, 아녕히주무세요 등)-(고개를 천천히 숙이며)안~~~~~냐
이렇게 확실히 알고 있는 것들 말고도, 요즘은 내가 알려주는 말 들을 곧잘 따라한다.
그만큼 말귀 알아 듣고 행동 하는 것도 많아지고. 정말 신기하다.
말귀를 척척 알아들어 신기했던 경험 몇가지.
- 밥 먹을 때 반찬만 먹길래 밥도 같이 먹으라고 하니까 밥을 퍼 먹었음.
- 아침 일찍(거의 새벽)에 일어나 계속 울어서 아빠가 '울림아, 엄마 쭈쭈 말고 사과 먹을까?' 했더니 울음을 뚝 그치고 문 앞으로 감.
- 요즘 아침마다 아빠가 욕실에서 머리 만질 때 따라가서 흉내 내는 걸 많이 하는데, 하루는 아빠가 "울림이 너도 왁스칠 좀 해줄까?' 했더니 진짜 욕실에 들어가려고 함ㅋㅋㅋ 그래서 아빠가 "ㅋㅋㅋ울림아 농담이야, 농담이야" 했더니 안들어감
남편이 이런 몇 가지 경험 후 '말로 울림이를 컨트롤 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고ㅋㅋㅋ
3
밤중 수유를 끊는 노력을 하면서 밤에 아빠랑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랬는지
부쩍 아빠랑 더 가까워진 느낌:) 간만에 다정한 부자 사진 투척!
4
어느날 부터 잠 자러 가기 전에 인사 코스가 정해졌다.
아마 손님들이 왔을 때 자러가기 전 항상 인사를 하면서 시작 된 듯 하다.
나랑 울림이랑 둘만 있을 때도 "울림이 졸려?" 하면 손을 막 흔들길래,
'아 요녀석 졸리다는 표현을 이렇게 하게 되었구나' 싶어서 졸려 할 때마다 인사를 시켰더니
이제는 시키기도 졸리면 알아서 와서 인사하고 문닫고 자기가 혼자 알아서 다한다ㅋㅋㅋ
그래서 생긴 울림이의 잠자기 전 인사 코스는 다음과 같다.
- 누구한테든 인사하기(손 흔들기에서 요즘은 안~~~냐 하면서 고개 숙여 인사 하는 거로 바뀌었음)
-> 문 닫기
-> 수유쿠션 가져 오기(요즘은 쭈쭈 먹고 싶을 때 이 수유 쿠션을 나한테 가지고 와서 '이거! 이거!'한다)
-> 엄마한테 손흔들며 한번 더인사 후
-> 쭈쭈먹고 취침
그런데 요 며칠 밤에 잠들 때 쭈쭈 먹고 바로 잠들지 않고
엄청 뒹굴 뒹굴거리다 섯다 앉았다 마구 마구 움직이다 잠든다. 한 30분 정도?
그동안에는 '이녀석 왜 이렇게 안 자는 거야' 그러면서 마음만 다급 했는데,
오늘은 왠지 지켜봐 주고 기다려 주는 마음으로 있었더니 마음이 좀 편했다.
울림이가 이렇게 잠드는 걸 옆에서 지켜 봐 주는 시간도 내 인생에,
그리고 울림이 인생에 있어 짧은 순간들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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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시 넘었으니 어제) 밤에는 아주아주 간만에 우리 식구 끼리 카페에 갔다왔다.
남편은 논문 공부 하러, 나는 간만에 비도 오고 분위기 잡으러, 울림이는 엄마아빠 따라 얼떨결에.
간만에 카페 창가에 앉아 각자 할 일 하며 오손도손 하니 있으니 참 좋았다.
울림이가 오래 못 있을 줄 알았는데 딸기도 먹고, 지나가던 형아랑 인사도 하고,
애니메이션도 보고 하면서 한시간 넘게 잘 있어줬다.
원래는 울림이가 심심해 하면 뽀로로 한 번 보여 줘 볼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지난번에 픽사 단편을 봤던 기억이 나서 보여줬더니 꽤 좋아했다.
뽀로로 같은 예능형 만화보다 작품성 있는 픽사 단편을 보여주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좀 들고.
그리고 한 편이 5분에서 8분 사이? 정도 밖에 안되서 짧게 짧게 보기도 좋다.
근데 아직 16개월 아기가 보기엔 조금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울림이는 평소 '영상'이라는 것을 거의 접하지 못하기 때문에 뭘 봐도 재밌어 할 듯ㅋㅋ
(오늘 본 것 중에는 새 나오는 것을 제일 좋아했음ㅎㅎ)
그래도 좀 더 찾아 봐서 동물 나오는 것 위주로 확보 해 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크
가끔 이렇게 울림이랑 카페 오는 것도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값진 경험.
울림이 하고도 이렇게 서로 타협점을 찾아가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남편이랑 간만에 카페에 마주 앉아 있으니 연애 할 때 생각도 나고 여러모로 좋은밤 보냈다요~
:)
엄청난 대방출!! 아... 백숙 맛있다~
(먼지가 음청 많다. 대충 지운 파일이 있으나 이미 올렸네ㅠ 해원아, 혹시 나중에 인화할 때는 나한테 수정파일 받도록 해요.)
1
육아일기를 안 쓴지 정말 오래 됐다.
점점 더 변화 무쌍하게 자라나는 우리 울림이는 한층 업그래이드 된 개구장이가 되어가고 있다.
혼자 모자 쓰기 도전!
밥통 뒤지기
기타 스탠드로 노래 부르기
남에 집 전화기 물어 뜯기(?)
최근 표현력이나 말 움직임 하나하나가 더욱 풍성해지고,
작은 손가락으로 '이거, 이거!' 하면서 요구하는 것도 명확해졌다.
엄마 아빠가 하는 행동이나 말을 따라하는 것도 늘고.
울림이 앞에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 잘 해야 겠다는 걱정과
무언가 가르치고 배우는 즐거움이 공존하는 요즘:)
2
개인적으로 요즘 재밌는 일은 울림이에게 말을 가르쳐 주는 것
그리햐야 확실히 알고 하는 말들이 몇가지 생겼다.
-우선 단어로 알고 있는 것들.
엄마 아빠는 기본(이건 엄마, 아빠라고 명확히 말한다)
할머니 - 할믄니
할아버지 - 하부지
이모 - 엄모
물 - 무~
곰 - 암
포도 - 푸~따
밥-빱, 혹은 아빱
-그리고 소리로 표현 하는 것들.
자동차 - 부우우우우우
사자 - 아~흠~!
고양이 - 냐~
소 - 음~머~
염소 - 음....! 머~
오리 - 우와우와우와
요정도! 비슷한듯 하지만 자세히 들으면 다 다르다는거ㅋㅋㅋ
그래서 요즘 즐겨 하는 일들 중 하나는 벽에 붙은 동물그림을 보면서
그 동물이 뭔지 맞추는것과
며칠 전 고모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포토북에 있는 가족사진들을 보면서 누가 누군지 맞추는 것.
누가 누군지 정확히 찾아 낼 때 정말 놀랍다.
더불어, 말귀도 재법 알아 듣고 심부름도 나름 척척 해내고 있다.
3
'이거, 이거!'라는 명확한 표현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것이 확실해 졌다.
그래서 울림이가 확실히 원하는 '이거'를 들어 줄 때까지 '이거! 이거!'를 무한반복.
그래서 내가 울림이한테 가르친 것이 '한개만'이다.
가장 많이 쓰는 경우가 뭔가 먹고 더 먹고 싶어 할때(특히 간식류).
예컨대 울림이가 내가 준 딸기를 다 먹고 더 먹고 싶어 할때
"울림아 딱 한 번만 더 먹는거야" 하고 주는 것.
그럼 울림이가 손가락 하나를 번쩍 든다. 그렇게 주면 왠지 더 달라고 하지 않는 느낌적인 느낌.
이렇게 손가락 하나 들고 '한번만' 하는 표정이 너무 귀엽다.
완전 애교 덩어리!!>,<
4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많아져서 그런지 부쩍 애교가 늘었다.
아가들은 도대채 이런 애교들을 어디서 배워서 하는거지?
너무 사랑스러워 꺠물어 버리고 싶다ㅋㅋㅋ
그리고 언제나 잘 웃어서 더 이쁜 울림이.
얼마 전 고모네랑 가족여행을 할 때도 다들 울림이 너무 잘 웃는다며 이쁘다 하셨다.
(심지어 무뚝뚝 하기로 소문난 고모부와 평원오빠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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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울림이가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는 엄마 등 뒤에 숨기 놀이.
내가 앉아서 청소 하고 있거나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있을 때 울림이가 내 등 뒤에 딱 달라 붙으면 내가
"어? 우리 울림이 어디갔지?"하면 울림이가 뒤에서 꺄르르 웃다가
옆으로 얼굴만 빼꼼- 한다.
그럼 내가 "오잉? 우리 울림이 여기 있었네!" 하면서 껴안아 주면 무지 좋아한다. 히히
그리고 기분 좋으면 이사람 저사람 뽀뽀도 잘 해주고(단 기분이 좋을 때만)
요즘은 내가 팔 벌리고 "울림아~~~" 하면 울림이도 팔 벌리고 달려와 안아 준다!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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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큰맘 먹고 시도 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밤중 수유 끊기!!!!
매번 고민만 하다가, 혹은 시도 하려 하다가 포기 하고 말았는데,
얼마 전 제하네서 밤중 수유를 끊었다는 말을 듣고 용기를 얻어 우리도 밤중수유 끊기에 도전 한 것이다.
남편에게도 생일선물 대신 밤중수유 끊는 것을 함께 하기로 약속 받고 이번주 월요일 부터 시작했다.
월요일 밤. 한번 일어났는데 기저귀 갈아주고 노래 몇 번 들려 주니 많이 울지 않고 잠들었다.
화요일 밤. 가장 많이 울었음. 한 시간 정도는 내가 일어나 전날 처럼 기저귀 갈아주고 노래도 들려줬지만 계속 울어서 남편 투입.
내가 있으니 자꾸 나한테 와서 나는 마루로 가고 남편이랑 울림이랑 남편이랑 둘이 방에 남겨졌다.
나는 마루에 있는 동안 울림이가 너무 울어서 속으로 '재울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내가 들어가야 하나'하는 고민에 빠졌는데
약 1시간 정도 울다가 기적과 같이 잠듬.
다음날 남편에게 들어보니 처음에는 문 앞에서 문고리를 잡으며(안에서 문을 잠궜음) 대성통곡. 남편이 옆에서 '울림아 오늘은 아빠랑 잘거야, 그렇게 울어도 소용 없어'하고 계속 알려 주었단다. 그렇게 30분 정도 문앞에서 울다가 슬슬 지쳐 아빠 옆에 앉아 울기 시작. 가끔 물을 주니 먹다가 또 울다가 먹다가 울다가 하다 잠잠해 져서 안아주니 금방 잠들었다고.
이렇게 재울 수 있다는 것에 용기를 얻어
수요일 밤. 어김없이 새벽에 기상(평소엔 4, 5시간 자다 일어났는데 이 날은 7시간 잤음). 노래로 살짝 달래 주려다 실패하고 나는 다시
마루로. 울림이는 또 안에서 울기 시작. 하지만 생각보다 금방 잠잠 해짐. 40분 정도 후에 남편이 울림이 재웠다며 마루로 나왔다. (들어보니 계속 안아줬다고...)
목요일 밤. 새벽에 찡얼 찡얼 해서 토닥토닥 해줬더니 그냥 잠들었다!!!
아, 이렇게 하루 하루 뭔가 발전 해 가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
밤중 수유만 해결 되도 한결 편하고, 무엇 보다 저녁에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사실...!
OMG!
으- 이제 정말 고지가 눈 앞에 있는 느낌.
으으- 오늘은 깨지 않고 잠 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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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행복한 울림이:)
(특히 최근에 이사 온 동네 이모들 덕분에 하루 하루 넘 즐겁다능! 엄마의 동내 친구 이야기든 다음 편에. 후후)
내 생일. 장느님과 그녀의 신도들
동네친구1 다소미의 집들이
동네친구2 엄지의 입주 축하 만남
임쌤과 어쩌다 마주친 친구들
하부지 할믄니와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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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다녀 온 그 주부터 이번주, 그리고 다음주 까지 꽉찬 일정들을 소화 해 내고(?) 있다.
누군가가 오거나 어딘가를 가거나의 연속.
조금은 피곤하지만 참 좋다. 왠지 뿌듯하기도 하고:)
요건 작년에 퍼머컬쳐 학교를 다니며 귀촌해 최근 율소리에 정착 하신 수원쌤 집에 놀러간 어제의 사진
어제 오늘은 이 지역에 함께 살고 있는 이웃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들을 가졌다.
어제는 매월 재능나눔 식의 달모임을 하자며 모였고,
오늘은 저쪽 동네에 유기농 마늘대 뽑기 체험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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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어제 했던 달 모임 이야기 부터.
작년 겨울 부터 강정의 코 뜨개 모임을 시작으로 나름 꾸준히 뜨개모임을 해 왔었다.
그런데 이제 겨울도 지나가고 있고, 다들 흥미가 떨어지고 있었다.
(매주 모이긴 하지만 최근엔 뜨개질 거리들을 가지고 오지 않았더라는...ㅋ)
그래서 앞으로 이 모임을 어떻게 이어 갈까 고민을 하고 있던 중
우연히 CB센터에 친한 분들 몇몇과 함께 매월 재능나눔 식의 달모임을 계획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함께 하게 된 것이다.
각자가 반찬 하나씩 싸온 반찬들로 다같이 푸짐히 먹고, 모임 시작!
우선 자기가 줄 수 있는 것과 받고 싶은 것을 적어
서로가 함께 주고 받을 수 있는 재능, 혹은 활동들을 이야기하며 공유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니 서로를 더 알게 되는 것은 물론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고,
어떤 일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공유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요건 나의 메모
어쩌다 보니 여성동무들의 모임이 되어 버려서 연두 아빠는 아이 돌보미 역할을 하고 계셨다.
이제는 울림이도 연두랑 사이좋게 책도 보고 웃으며 논다는:)
(연두 아빠 울림이 봐 주셔서 감사해용!)
이야기를 하다 보니 중구난방 시끌벅적 정신 없었지만 깔깔깔 아주 흥겨웠다.
여러가지 이야기와 계획들이 나왔지만 일단 다음 달 모임(3월)은 수원쌤 집에서 LP음악감상을 하기로.
으흐흐 신난다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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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울림이와 함께하는 첫 밭일!을 하러 다녀왔다.
어제 달 모임 하러 가기 전에 수원쌤네 놀러 갔는데,
수원쌤이 동네 분 중에(이 분도 귀농 하신 분인데) 유기농 마늘뽑기 체험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셨다.
1시간에 만원인데 무제한으로 마늘대를 뽑아 가고 덤으로 냉이랑 쑥도 캐 갈 수 있다는 거다.
무엇보다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곳이니 '우리 울림이 실컷 뛰어 놀 수 있겠네!' 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가게 된 것.
마침 달 모임에서 연두네 하고도 이야기 하게 되어 오늘 함께 가게 되었다:)
도착하자 마자 집에서 챙겨 간 플라스틱 모종삽 하나 쥐어 주고
신발이랑 양말도 벗겨 놓고 '황울림, 네 맘 대로 놀아 봐!' 하고 풀어 놓았다.
집에서는 워낙 활동적인 울림이라 내심 뛰고 뒹굴고 할 것을 기대 했는데, 아무래도 처음 하는 경험이라 그런지
혼자 내려 놓자 마자 '으앵-' 양말 벗기자 마자 '으앵-'
ㅠ,ㅠ
그래도 다시 신발 신겨주니 기분이 좀 좋아졌다. 내가 처음부터 너무 마음이 앞섰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오늘을 계기로 날 따뜻해 지고 농사의 계절이 돌아 오면
이렇게 내 밭이 아니더라도 일손 도우러 울림이랑 오며가며 하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울림이도 흙이랑 풀이랑 더 친해 지겠지.
연두야, 이거 한 번 먹어 볼래?
이제 연두랑도 웃으며 놀줄알고.
지난주에 다원이랑도 만나고 연두랑도 이렇게 종종 만나니 이제울림이도 누군가와 함께 노는 걸 배우는 것 같다.
마침 이곳 주인 아저씨도 4살 난 어린 아들이 하나 있고,
이곳엔 늘 일손이 부족하니 언제든 놀러와서 일손도 돕고 나물도 뜯어가고 하라신다.
농사, 지역, 육아, 집 등등 비슷한 관심에 좋은 인연을 만난 느낌.
바로 근처에 수원쌤 집도 있으니 일석 이조!
울림이랑 자주 나들이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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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울림 가장 좋아 했던건 요 염소 구경!
염소를 처음 본 울림이는 '음! 음! 음매-!' 하면서 염소 흉내를 낼 정도로 아주 좋아했다.
염소 밥 주는 것도 무섭지 않아요:)
음머! 요런 소리를 내면서 아주 열심히 염소 관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