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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화요일, 이사를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편의 근 6개월 간의 백수 청산, 즉 직장생활이 시작 된거다.(세계최강 백수남편 안녕^_ㅠ)
지난 제주도 여행에서 멈춰 있는 내 블로그만 봐도 알 수 있 듯이
제주도를 다녀 온 뒤 약 한 달 동안 남편의 일자리 제안, 고민(+갈등?), 결정, 이사준비, 이사의 과정이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갔다.
다행히 많은 우려와 염려가 있었지만(특히 집 구하는 것에) 다행히 기간 안에 큰 무리 없이 이루어 졌다.(참 다행이다)
그렇게 우리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된 곳은 충남 홍성.
이곳은 남편이 하게 될 일 그 자채로서나(도청/구자인 박사님/논문 등) 주로 내가 활동하게 될 지역성(육아/공동체/친구)으로 보나
우리의 삶을 새롭게 도약 할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제일 마음에 걸렸던 것은 이제야 완주에서의 관계와 생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다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 물오른 다해바 활동과 공동육아를 두고(?) 가야하 한다는 것이 너무 아쉽고 속상했다.
또 서울을 떠날 때는 이런 마음이 들지 않았는데, 완주를 떠나려니 고향을 떠나가는 것만 같고 내내 마음이 저릿저릿 했다.
우리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우리가 선택하게 된 우리의 진짜 삶터라 생각 했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우린 아직 젊기에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고 또 그 선택으로 인해 감내하고 희생해야 할 것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만큼 더 넒은 관계와 새로운 일들이 생길거라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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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덕분에 집이 아주 넓어져서 이제 사람들 여럿 초대 할 수 있고, 자게 되더라도 혼숙하지 않아도 된다능ㅋ
그러니 많이들 놀러 오시라!
(친구 여러분들 부디 홍성 새내기 주민을 구제 하러 와주소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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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바쁘고 정신 없이 지나가는 시간의 틈에 끼어 허우적 대느라 블로그는 멈춰 있었지만
늘 멈추지 않고 정직하게 자라나는 고마운 우리집 꼬마들. 황울림 황이음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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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신 없는 와중에도 하루하루 폭풍 성장하고 있는 우리 이음이.
여러가지 상황이 바삐 지나가 그런 것도 있지만, 집에 애가 둘이 되니 시간 가는 것도 두배다.
무엇보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이음이는 어느 날 보면 훌쩍 커있고, 또 어느 날 보면 훌쩍 커있다.
그런 이음이를 볼 때면 시간이 지나 가는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과 함께 울림이 만큼 더 지켜봐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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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음이가 즐겨 하는 것이 두 가지 정도 있는데
하나는 앉아서 발가락 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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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높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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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쏘~옥! 냠냠 아이고 맛나당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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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엎드려 두 팔을 딛고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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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앞으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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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이유식도 시작했다는!
(아오리 사과도 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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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너스로 황이음 순간 포착!
(울음. 엄마들 핸드폰에 애기 우는 모습 하나씩 있다에 손모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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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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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1. 이사 난리 부르스 속에서도 자는 황이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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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2. 꽃밭 외 할미 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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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잘 자던 우리 이음이가 다시 새벽에 일어나 쭈쭈를 먹는다는 슬픈 소식이...ㅠㅠ
(오늘 부터 다시 밤중수유 안 하기 특훈에 들어간닷!)
모쪼록 점점 올망졸망 똘망또망 초롱초롱 해지는 우리 이음이.(아빠
꼬물꼬물 어디 한번 아프지 않고 이렇게 잘 자라주는 것 많으로도 충분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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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못지 않게 성실히 자라나는 우리 겸댕이 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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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울림이가 하는 말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아, 그렇구나~"
"응, 알겠어!"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자기의 논리로 우기지 않고 이해 해 주는 것 같아 기특 한 마음이 들어서 인 것 같다.
(물론 이상 한 걸로 떼를 쓸 때도 많다. 예컨대 오늘 아침엔 자기가 까다가 반으로 짤린 바나나를 다시 붙여 달라고 어찌나 때를 쓰던지-_-)
누구 아들 아니랄까봐 쫑알쫑알 설명하고 이해시켜 주는 걸 좋아하고 어떻게든 자기 나름의 논리를 만들어 이야기 한다.
어떤 날은 엄마랑 아빠도 못 당하겠다는ㅋㅋㅋ
(으... 울림이 말도 그때그때 잘 써놓아야지 막상 나중에 적으려면 기억이 하나도 안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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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이 울림이에게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은 쇼파에서 떨어져 팔에 금이가 깁스를 했던 것.
처음엔 엄지손가락과 검지 손가락 사이를 아파 해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초음파로 보니 인대가 늘어난 것 같다고 팔꿈치 전까지만 깁스를 했었다. 그날 선생님이 울림이가 아직 아기라 어디가 아픈지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니 팔꿈치 부분이나 다른 부분을 더 아파 하진 않는지 잘 봐줘야 한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팔꿈치가 멍들면서 붓고 울림이도 계속 아파하고. 결국 이틀뒤 다시 병원으로. 다시 엑스레이 찍어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진 않고... 그래도 선생님이 이렇게 붓고 만지면 아파하는 정도면 아기라 엑스레이에 보이지 않지만 뼈에 실금 정도라도 가있는 건 분명 한 것 같다며 다시 팔꿈치 까지 깁스를... 그렇게 열흘 정도 깁스를 차고 있었고 푼 이후에도 한 일주일 정도 팔을 잘 못 폈는데, 조금 더 지나니 다시 원상복귀! 꽤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그래도 그정도였기에 천만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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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울림이의 요즘:-)
- 처음 초코우유 영접 한 날!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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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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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녹는다 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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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울림이게 압류딱지 떼인 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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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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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 동네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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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아빠를 만났다. "아빠~~!!!" 쫑알쫑알 수다떠는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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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 때마다 쉬어가는 울림이용 쇼파 발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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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집에서 피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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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요녀석들이 가장 천사 같을 때는 역시 둘이 같이(!) 잠잘 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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