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바람 사진기록>



아름다운 결혼식에 다녀 왔다. (5/9)




페이스북 글 중에 하나가 내 눈에 들었다. 별에별꼴을 일박 이일로 빌려서 재밌는 결혼식을 한다는 것. 


신랑과 신부는 모르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무척 재밌을 거라는 느낌이 빡 들었다! 운명처럼, 가보고 싶었다. 무작정 연락을 했다!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는 것인가 보다. 






우왓! 무진장 재밌어 보이지 않는가? 


우리 결혼식 할 때도 생각나고, 멀지 않은 별꼴에 가서 쉬고 오고 싶은 마음에 훌쩍 떠났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별에별꼴 



무대는 이렇게 생겼다.









자유로이 사람들이 둘러 앉는다.



동네 할머니들(맞겠지?) 나오셨다.



환상적인 무대 앞.



환상적인 무대 뒤.



그 곳에 울림.



가만 둘 수는 없지. "아빠, 동그라미 공이 매달려 있어~"



식이 시작되고,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울림이가 좋아하는 장구와 징






두둥! 드디어 만났다! 하얼과 페달



정체가 궁금한, 멋진 분이 사진을 찍는다.



본격적인 신랑신부 이야기가 펼쳐 졌다.


두 사람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 만났는지, 앞으로 살아갈지 담아 연극을 펼쳤다.


<연극 중에 가장 환상적이었던 것은, 단연 신랑 입장이었다. 


부인이 "아, 어디 멋진 남자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진 않을까?(정확친 않음)" 라는 대사를 치자, 


저편 건물 2층에서 연결된 와이어를 타고 신랑이 뚝 떨어졌다! (하물며 엉덩방아까지 찍었음!)


너무 갑작스레 등장해서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다.>















드디어 만났어요! 





















이 재밌는 결혼식을 우리는 마음껏 즐겼다!



먹으면서!



누워서!






올라타서!












하늘도 보면서!



셀카도 찍으면서!



식이 끝난 후 자연스레 파티가 이어졌다.



먹고!



마시고!



춤추고!



이 부부는 처음 만났지만.. 분명 아는 사람이 있으리라 예상은 했다. 


하지만, 나리가 올 줄이야! 해원이 고향 친구이고, 우리 결혼식 첫번째 축하무대 연출자다ㅋ



울림이 꽃 달았다. (기쁨 최고 상태)












해원이도 꽃 달았다.(기쁨 최고 상태2)




<덧>


아주 유쾌한 시간이었다. 애초 결혼식을 기록해야겠다는 마음은 없었어서 사진이 좀 듬성듬성이다. 


원래 가족사진만 올리려다, 오랜 만에 아주 즐거운 시간이어서 기록하고 싶었다. 


진심으로 행복했고, 행복해 보였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우리 결혼식이 생각 났다.


 축제를 기획하며 가슴 뛰던 그 때! 신혼의 그 시절!!! 


잊지 말자. 


해원에게, 울림과 이음에게 더 잘해야겠다. 








:

<아빠 바람 사진기록>


이음이 데리고 처음 가족 나들이 갔던, 완주 소양면 송광사 (5/3)





























































































아버지, 어머니.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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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대회

2015. 5. 19. 01:34 일기/해원 일기

지난 목요일 

전주에서 열린 한우 요리 대회에 참여 했다! 내인 생 첫 요리 대회ㅋㅋㅋ


시작의 발단은 수요일 오후 숲놀이가 끝나고 한살림에서 장보고 집으로 들어가려던 차에 영미 언니의 전화 한통

"해원, 내일 전주에서 한우 요리 대회 하는데 인원이 부족하대. 연두 엄마랑 우리 셋이 나가 볼래?"

들어보니 총 다섯 팀이 필요한데 이조차도 채워지지 않아 하루 전에 섭외가 들어 온 것. 

무엇보다 우리가 가장 솔깃 했던 것은 묻지마(영수증 첨부없음) 재료비 20만원! 두둥.

언니가 빨리 결정해야 하니 10분만 고민해 보고 연락 하라고 했는데 평소 엄청난 결정장애가 있는 내가 20만원에 홀려 홀라당 하겠다고 한 것.

게다가 요리 시간도 30분 밖에 없으니 미리 준비만 좀 해가면 가서 오래 있지 않아도 되니 괜찮을 것 같았다.


바로 다시 전화 걸어

"언니.. 저는 하고 싶은데... 애기들 때문에 괜찮을까여?ㅠㅠ"

결국 셋다 콜! 셋 중에 한 사람은 애보면 되지 않겠냐며ㅋㅋㅋㅋ


그렇게 부랴부랴 오후에 우리집에서 집합.

모이고 보니 어른 셋 나가는데 애가 넷^_ㅠ





메뉴를 뭘로 할까 이야기 나누다 지난번 다솜이랑 로제소스 함박스테이크 해 먹었던게 생각나서 하자고 제안했다.

차돌박이를 넣은 셀러드 파스타와 잠깐 고민 했지만 결국 함박스테이크로 결정.

영미언니랑 나랑 장보러 가고 정은언니가 잠깐 아가들 보고 돌아와서 아가들은 결국 뽀로로 틀어주고(미안해 아가들ㅠㅠ)

허둥지둥 뚝딱뚝딱 뭔가 우여곡절 끝에 패티랑 로제소스, 셀러드 소스를 만들어 놓고 해산.



드디어 결전의 날!

대회(?) 장으로 도착하기 직전부터 대회가 시작하고 난 이후까지 우리는 허둥 지둥의 연속 이었다.

물이 없다는 걸 헤어지고 그날 밤 알게 되어 어둥 지둥 당일날 출발 직전 까지 후라이팬을 못 챙겨 허둥 지둥, 버너를 챙겨야 한다는 말에 허둥 지둥 

도착 해서는 그곳에 준비 된 것은 조리를 할 수 있는 상 밖에 없었고

우리 역시 칼, 도마, 가위, 휴지 아무것도 준비 하지 못해 이리 빌리고 저리 빌리며 다녔다.


나랑 정은언니가 음식 만들 준비를 하는 동안 영미언니는 이음이 안고 이곳 저곳 뛰어 다니는 아가들을 잡으러 다녔다.

뛰어 다니는 아가들을 잡아 두기 위해 책상 밑에 먹을걸로 아이들을 유인 하여 감금 아지트를 만들어 주고(얼마 못 갔지만)

이런거 저런거 준비하고 셋팅 하니 얼떨결에 시작!

게다가 시작 직전에 제하가 똥눠서 영미언니 없이 둘이서 시작했다ㅠㅠㅋㅋ





이 대회가 성사 되기 전날 까지 다섯 팀이 모이지 않아 우리 처럼 급조 된 팀들이 꽤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러다 우리가 1등 하는거 아냐?" 하고 김칫국 드링킹을 하며 갔는데

우리 예상과는 달리 다들 화려하게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특히 우리 바로 옆 팀은 전주 아이쿱에서 결성 된 팀이었는데

처음 셋팅부터 예쁜 들꼿들로 어마무시하게 멋진 데코로 엄청 화려 했다. 

다른 팀 들도 보니 소고기 양배추 롤을 산처런 쌓아두는 등 

먹어 보지 않아 맛은 모르지만 여튼 겉으로 봤을 땐 우리 팀 외에 다른 팀들은 데코가 아주 화려하거나 양이 아주 많거나...

어쨌든 다들 우리보다 좋아 보였다ㅋㅋㅋ


심지어 우리는 소스 데우고 고기 굽는 일 밖에 없어서 

옆에서 다들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우린 왤케 할게 없지?"하면서 요로케 사진찍고 놀았다는ㅋㅋㅋ





다시봐도 우리 음식은 단촐하기 그지 없었다

셀러드도 죠그미 지금 보니 밥도 엄청 작아ㅋㅋㅋㅋㅋ


여튼 우리는 옆에 화려한 음식들을 보며 마음을 내려 놓았고,

빨리 테스트 끝내고 애들을 먹여야 겠다. 얼른 끝나고 이 더운 공간에서 벗어나야 겠다. 이런 생각들 뿐이었다.






완성 품 앞에서 아가들도 옹기종기 귀엽게 기념 촬영:-)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떨리는 심사위원의 심사를 끝내고 

우리는 발표를 두근대며 가만히 기다릴 세도 없이 나는 이음이 쭈쭈 먹이러, 영미 언니는 제하 밥먹이느라 뒤에서 분주하기만 했다.

나는 행사장과 멀찍이 떨어져 앉아 이음이 쭈쭈를 먹이는데 

발표하는데 그것을 사람들 뒤에서 발표에 관심 없어 보이는(ㅋㅋㅋ) 제하 밥먹이느라 분주한 영미 언니밖에 보이지 않아

'역시 우린 아니 구나' 하는 찰라 갑자기 언니들이 나 있는 곳으로 달려 왔다.


"우리 1등 했어!!!"


OMG!!

우리는 상을 받고 나서도 모두들 '이게 뭐지?' 하는 기분이었다ㅋㅋㅋ 

남편한테도 전화 해서 알렸더니 남편 왈 "ㅋㅋㅋㅋㅋㅋ 왴ㅋㅋㅋㅋㅋㅋ 대채 왜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모두가 놀란 반전의 팀이 일등을 해버린 것이다. 세상일 참 모르는 일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무튼 우여곡절 끝에 일등을 해버렸고 덕분에 한우 치즈 등등 양손 가득 얻어서 집으로 돌아 왔다:-) 

정말이지... 지금도 생각하면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ㅎㅎ



돌아 오는 길 뻗어버린 아가들







:


드디어


우리집 제일 큰 아들(황바람)이 애타게 기다리던 아빠 특집!


아이가 둘이 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라고 하니 뉘앙스가 좀 이상하지만 어쨌든ㅋ)


육아의 달인이 되어가고 있는 황바람.


엊그제는 엄마가 감정코칭 수업 받는 동안 울림이 봐주러 같이 갔다가 


얼떨결에 남의 애까지 떠맡아 혼자서 네 명을 케어하는 모습을 보고 

모두들 그의 능력에 감탄했다.
















그동안 내가 옆에서 지켜본 황바람 육아법의 가장 큰 힘은


잘 들어주고,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이해해 주고, 설득해 내는 힘인 것 같다.


울림이가 어려서 말도 잘 통하지 않을 때부터 꾸준히 잘 해오긴 했지만, 울림이가 말을 하게 되고 의사 소통이 더 잘 이루어지고부터 


그의 육아법이 더 빛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요즘 황울림, 황바람 두 부자가 가장 즐겨 하는 것들은


동굴 만들어서 불 켜고 책 읽기와 자전거 타기와 연날리기.


이음이는 아직 엄마 쭈쭈먹기, 싸기, 자기, 가끔 옹알 거리거나 찡찡 대기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아빠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래도 아직 이음이 똥기저귀는 아빠가 100% 빨아주고 있음!)


그래도 가끔 이음이도 궁금한지 저렇게 형이랑 아빠랑 무언가 하고 있는 걸 구경한다.


나중에 이음이가 울림이만큼 커서 셋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또 어떤 느낌이 들까.

















(서로 사랑하는거 맞음...)




ㅋㅋㅋㅋㅋ


며칠 전 남편이랑 '보이후드'라는 영화를 봤었는데 에단호크와 그의 아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서로의 취미를 공유하고 서로의 존재를 기대하며


자칫 진지하기만 한다면 잔소리가 될 수 있는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유쾌하게 나누는 에단호크의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앞으로 남편과 아이들이, 그리고 나와 아이들도 그런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정작 함께 사는 엄마의 계속되는 이혼으로 무진 고생 하기도 했지만ㅠㅠ)


어쨌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스무 살, 서른 살 청년이 되어도 지금처럼 즐겁게 이야기 하고 사랑하며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마무리는 훈훈했던 오늘 저녁 사진으로:-)













덧, 


울림이가 찍은 아빠 (라면 먹는) 사진ㅎㅎㅎ




:

숲놀이

2015. 5. 14. 00:37 일기/꼬박일기


비온 뒤 새싹이 자라듯 열심히- 쑥쑥-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

이제 날도 좋아지고, 이음이도 많이 컸고, 엄마도 많이 회복하고 있기에 

슬슬슬 밖으로 나가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요즘 가장 신났던 외출은 공동육아 숲놀이!

숲이란 정말 위대하고 대단하고 아름답다.



아주 오랜만에 갔던 5월 6일의 숲놀이










그날의 미션, '내 아이를 닮은 자연물로 내 아이 얼굴 만들기'






그리고, 너무나 상쾌하고 장엄한 바람이 불었던 5월 13일, 오늘의 숲놀이.

처음엔 울림이는 친구들도 만나고 숲에서 신나게 뛰어 다니며 보고 배우는 것들이 많아 좋겠지만 

이음이에게는 어떨지는 생각하지 못 했었다. 그런데 막상 함께 숲에 가보니 

집에서 매일 시멘트 하늘만 보는 것 보다 슬링 속에서 

파란 하늘과 그 하늘을 가려주는 살랑살랑 나뭇잎들을 보는 것이 이음이에게도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음이 메고 다니랴 울림이 신경쓰랴 정신 없지만

공동육아 언니들이 양 옆에서 짐 들어 주고 틈틈이 이음이도 안아주고 울림이도 신경써 줘서 

조금은 덜 힘들게 다녀 온다. (그러나 절대적인 에너지 소비의 총량은 줄어 들지 않는다는...ㅠㅠ)












오늘은 도시락 까먹다가 바로 앞에서 청설모도 봤다.


이제 울림이는 숲에 가면 자연스레 마음에 드는 나무가지를 찾고 마음에 드는 꽃잎, 열매, 돌멩이 따위를 주머니에 모은다.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연에 움직임을 관찰 한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그저 자연을 닮은 사람으로 자라나길, 그런 삶을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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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

2015. 5. 13. 22:31 일기/해원 일기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은지 딱 한 달이 되었다.


돌아보면

다양한 일들과,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기분이 난무 했던 지난 한 달 이었다.

그리고 너무 많은 것들이 내 주변을 맴돌고 있어 도리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한 달 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진보하고 있는데 나만 멈춰 있는 기분.

더 도전적으로 살고 싶지만 자꾸만 안정적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에 대한 갈증.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많은 역할 속에서 나'를 잃지 말자는 다짐이 무색해지는 기분.

내 또래 친구들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데 내 빛는 점점 사라져 가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 마음 속에는 억울함도 있었고, 부러운 마음도 있었고, 주목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있는 요즘은 앞으로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작은 것 부터, 구체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것이 되지 않는다면 내가 꿈꾸는 앞으로의 내 삶이 꿈과 이상으로만 남아 버리는 슬픈 현실이 되어 버릴 테니.

 





덧,


마음도 지치고 그 마음과 함께 몸도 지치던 최근 내 맘속에 콕 박힌 대사들.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아."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기록한다는 것은 조수간만처럼 끊임없이 침식해 들어오는 인생의 무의미에 맞서는 일이다." - 김영하 


스스로를 더 보듬고 열심히 기록 해야지.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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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바람 사진기록>


울림이 사진을 풉니다.


사진정리를 미루다보면, 사진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정리가 미뤄지는 악순환.


두서없이라도, 대충이라도 좀 털어야하겠군요.


언제 이렇게나 컸나 -





















끙가도 혼자 쌉니다. (마려울 때 아빠나 엄마를 찾습니다. 주로 아빠를 찾습니다ㅠ)

























'초'만 보면 생일파티를 합니다. 생일파티로만 따지면 아빠랑 친구, 아니 형님이십니다.


































책을 많이 읽어요. 정확히는 '누군가 자신에게 책을 읽어주는 걸' 좋아합니다. (매일 눈 뜨자마자 동화책을 손에 쥐고, 아무도 안 읽어줄 때엔 혼자라도 책장 앞에 붙어 중얼중얼 거리는 걸 볼 때... 좋아 하는 듯. <- 울림바보아빠의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오줌도 혼자 쌉니다. 남자에게 정확한 조준이란 어려운 일입니다.















많은 아이들처럼, '물'에 환장합니다. 비오면 개구리 우산과 녹색장화를 신어야만 합니다.















스파이더맨 자세도 제법 나옴














처음엔 모자쓰기를 싫어했는데, 주변에서 예쁘다고 한마디씩 하니 알아서 챙겨 쓰는 쎈쓰(가 생겼습니다. 엄마 왈, '사회화'인 듯ㅋ)















민들레 씨앗은 '결코' 지나칠 수 없지요. 문제는 '바람을 등지다'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주 먹습니다-_-;;

















가끔씩 만나는 '귀요미' 컷






















울림이를 찍을 때는 늘 행복하다. 그럼에도 특별히 벅찬 순간이라면,




바로 이런 웃음을 만날 때.




봄이 온다. 


사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질테니 기쁘다.





:

<아빠 바람 사진기록>


울림이 사진을 풉니다.


사진정리를 미루다보면, 사진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정리가 미뤄지는 악순환.


두서없이라도, 대충이라도 좀 털어야하겠군요.


언제 이렇게나 컸나 -






태어나서부터 아빠 카메라에 익숙한 울림이는, 이제 사진 찍기에 제법 익숙하다. 기본적으로 카메라를 어색해하지 않고, 제법 포즈도 취해준다. 최근에는 재밌는 순간이라 느껴지면 "아빠, 사진 찍어야지~"하며 날 일깨워줄 때도 있다.












































아이들은 진짜 표정이 진실된 것 같다. 슬프면 정말 세상을 잃은 듯 운다. 찍다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반대로 즐거울 때면 온 몸으로 즐긴다. 


"좋아 죽는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구나 느낀다. 대부분 저렇게 사소한 이불더미만으로 충분하다.















물론... 슬프면 바로 이렇게 된다(2)




































최근 자주 하는 "V"포즈. (손가락 길이 때문인지, 이게 최선이다...)
















물론... 슬프면 바로 이렇게 된다(3)


































울림이도 곧 커서 얼굴 가득 여드름이 난 못난이 사춘기 남자가 되어가겠지. (ㅠㅠ 어흙...ㅎ규ㅊㄹㅋㅎㅡㄺ)


그 전에 예쁜이 사진 많이 찍어 둬야지.





(오늘은 정말 충동적 게시라.. 두서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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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바람 사진기록>



울림이와 이음이가 만나니, 무언가 이야기가 완성된 것 같다.


이 둘이 같이 있는 것만으로 많은 것이 꽉 찬다.



아우, 좋으다.

































































































































































갑자기,


'가장'이 된 게 화들짝 실감나네.


아, 그러나 분명 걱정 같은 감정은 아니다.



오히려 설레고 기대된다. 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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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바람 사진기록>



첫째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둘째라 관심이 덜가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 한층 여유도 생겼고  이것저것 생각들 폭이 넓어졌다. 


이음이가 아주 순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싶기도 하지만, 오히려 부모가 이런 마음이 있어 천성에 여유가 있는 건 아닐까?


아무튼. 그럼에도,


꼬박일기에 자주 등장시키지 못해 미안함이 크다. 사진은 많이 찍어주는데 최근 게을러진 탓에 게시를 못했다. 울림이라면 조금더 편안하게 막(?) 올려댔을텐데... 조금이라도 예쁜 사진을 선별해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혀 있었나 보다. 핑계를 덧붙이자면, 대부분 사진이 먹고, 자고, 싸는 것이기에... 얼른 울림이처럼 무럭무럭 자라서 다양한 그림을 잡고 싶구나.


오늘은,


밀린 다른 사진들을 뒤로 하고서 온전히 이음이 사진만 손에 잡히는대로 몇 장 기록하련다.

































































































































































<울림 + 이음>편은 곧 따로 올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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