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의 녀석들


웃고






울고


먹고



또 먹고




씩씩하게 커주는 기특한 우리 꼬박이들!




2


요즘 울림이는, 노래를 하나 다 외우고(딱지 따먹기 다 외웠음!)

어휘력이 많이 늘어 그만큼 이야기 나누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게 많다.

그만큼 하루종일 들어주고 대답해주고 공감해 줘야 할 것들이 많아 조금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재밌고 신기하고 놀라운 일들이 많은 5살 어린이와의 생활:-)














여전히 밥 보다 간식을 좋아하고, 만화를 사랑하는-

심지어 이제 말로 살살 엄마를 유인 하는...

"엄마, 드라마 보고싶지? 그럼 엄마 드라마봐~ 울림이는 만화볼게~"라는 말을 하는 어린이가 되었다.


합리적인 걸로 따지면 울림이가 엄마보다 한 수 위다.

울림이랑 이음이에게 코끼리 뜨개 인형을 만들어 주기로 하고 누구거 먼저 해 줄까? 하고 물으니,

"이음이거 먼저 만들어줘. 울림이거 먼저 만들면 이음이가 가지고 놀고 싶잖아"










요즘 울림이랑 가장 힘든 시간은 자는시간ㅠㅠ

졸려서 눈을 비비고 하품을 마구 하면서도 "안 졸려"를 입버릇 처럼 한다...

울림이를 재우다 보면 나도 같이 졸려져서 나는 나대로 신경이 더 날카로워지고,

울림이도 자고싶지 않음을 너무 강력하게 어필하는 법을 터득 한건지, 어떻게든 안자고 뻐기는 법을 터득한건지. 

심지어 오늘은 엄마랑 이음이 재워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닼ㅋㅋㅋㅋㅋㅋ



3









요즘 이음이는 가끔 아무것도 잡지 않고 설 때가 있다.(심지어 그러고 박수까지 칠 때도 가끔 있음)

설 때마다 우리가 박수치고 칭찬해 주니 자기도 뿌듯한지 우리에게 보란듯이 서는걸 보여준다.

무언가 끌면서 걸어가기도 하고, 손을 잡아 같이 걸어주면 좋아한다.(금방 걸을 것 같다...!)

과일을 넘나 좋아하고... 사실 먹는건 다 좋아한다ㅋㅋㅋ

가장 좋아 하는건 역시 엄마 쭈쭈! 

쭈쭈를 먹기 전 너무나너무나 행복해 하는 그 표정이 정말 좋다(이래 가 쭈쭈 언제 끊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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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제나 옥신각신, 좋은 듯 나쁜 듯 좋은 것 같은 꼬박이 형제:-)


















 


이음이는 이제 돌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제 며칠 지나면 울림이는 어린이집에 간다(흐엉 떨려).

하... 아이들은 왜이리 빨리 커 버리는 걸까ㅜㅜ

아이들 옛날 영상이나 사진을 보며 울컥 울컥 하는 요즘.

보내야 할 때 잘 보내는 것도 좋은 엄마의 첫 걸음 인 것을! 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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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월이 성큼 다가오고서야 전해는 꼬박이네 새해 소식...!

내가 마지막으로 쓴 꼬박일기를 보니 거의 두달이 다 되간다.(반성)

그동안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해를 맞이하며 온간 집안 살림을 재 정비 하고 

두 꼬박이들과 숲속 동물들이 겨울잠 자듯 우리는 우리의 동굴 속에서 나름의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활동량이 더 많아진 이음이와 말이 더 많아진 울림이로 인해

조금 더 힘들어 지기도, 조금 더 행복해 지기도 한 사랑스런 두 꼬박이들과의 생활:-)











아무 것도 모르고 형아가 하는걸 망치거나 귀찮게 굴다 내팽개 쳐 지거나 얻어 맞는 동생과 

그런 동생에게 짜증이 나거나, 그런 동생을 다치게해 엄마한테 혼나는 형. 

(울림이가 이음이를 때림->이음이가 움->엄마 중재)

그러다가 또 필 꽂히면 둘만 아는 무언가로 꺌꺌꺌 신나게 웃어대는 꼬박이 형제ㅎㅎ


요즘 꼬박이 형제의 핫 플레이스 1. 빨랫대 밑(특히 이물 널어 놨을 때 제일 좋아함)













꼬박이 형제의 핫 플레이스 2. 식탁 밑(베개가 꼭 있어야함)








꼬박이 형제의 핫 플레이스 3. 커튼 뒤



이음이는 벌써 돌이 성큼 다가오고 있고,

울림이도 어린이집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큰 탈 없이 이렇게 쑥쑥 자라주는 요 녀석들이 고맙다가도

순식간에 커버리는 녀석들이 왠지 조금 서운한 요즘.


특히 울림이가 (드디어)어린이집에 갈 날이 점점 다가오니 마음이 더 밍숭맹숭하다.

같이 있을 땐 매일이 전쟁 같은데, 막상 떨어져 지내려니 왜이리 속이 쓰린지..ㅠㅠ. (이런 못난 엄마! 정신차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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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쟁과 평화.

꼬박이들과 함께 하는 하루 중 가장 전쟁같고, 또 가장 평화로운 시간, 먹는 시간!


가장 전쟁같은 시간, 밥먹는 시간. 손은 두개 뿐인데, 먹여야 할 사람은 셋...(울림, 이음, 나)



하루 중 가장 평화로운 시간, 자기들이 좋아하는 거 먹는 시간.

(이런건 또 스스로, 그리고 얌전히 잘 먹는다...하하)






그래도 나름 순딩순딩한 우리 꼬박이들 덕에 나도 이만큼 버티며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요즘은 이제 집에만 있는 것도 나름의 리듬이 생겨 크게 답답하지 않게 지내고 있다.

(그래도 누가 밥은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3


새해다 뭐다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던(미루다 보니 부담이 되어 못 쓰고 있던)

꼬박일기를 이렇게 한 번 시작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 요호!


그리고 이렇게 다시 보니 아이들과 나의 생활이 더 사랑스러워 졌다.

그러니 올해는 더 많이 기록하고 정리하고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꾸준한 기록을 위해 꼬박일기도 요일을 정해서 써볼까 싶기도)


모쪼록 더욱 다사다난 해질 우리 꼬박이들과의 삶이 더 아름다워 지길.

조금 늦었지만 해피 뉴 이어!: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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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우중충 내 몸도 마음도 우중충한 요즘. 이래저래 잡념만 많아진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인가, 내가 잘 산다고 생각하는 삶은 어떤 삶인가.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 인가.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시간은 부족하고 하고 싶은건 많고. 욕심이 많은 건지, 내가 잘 해내고 있지 못하는 건지. 하는 생각들...

말 그대로 '잡념'이지 싶지만. 조금은 위로 받고 싶기도 한 요즘들.


모쪼록 이럴 때 일수록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 꼬박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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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이의 변화들.


"이음아~"라고 부르면 쳐다본다.






잡고 일어선다. 손아귀 힘이 장난 아님








이음이 식단은 아침에 과일(주로 사과)/ 점심 저녘 이유식. 다행히 잘 먹어주고 있다.

윗니도 나기 시작했다. 가끔 어깨나 팔 손가락 등을 깨문다.

잼잼 곤지곤지 짝짝꿍을 하기 시작! 특히 요 작은 속을 줬다 폈다 하며 잼잼을 할 때 정말 귀엽다ㅠㅠ<3








아빠를 좋아하기 시작하다?! 가끔, 아주 가~끔 엄마한테 안 오고 아빠랑 있으려고 할 때가 있다.

주로 아침, 퇴근 후 가끔. 그럴때 아빠는 꼭 엄마 옆에 와서 이음이한테 "이음아 엄마한테 갈래? 아빠한테 갈래?" 하고는 

이음이가 모르는 척 아빠품에 폭 안기면 엄청난 희열을 느낀다ㅋㅋㅋ(참내. 어쩌다 한 번이니까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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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궁금한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은 울림이...ㅋㅋㅋ

요즘의 울림이는 알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다.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엄마! 이것 봐봐, 왜?, 뭐라고?, 궁금해~, 왜냐하면~"













이 많은 울림이의 궁금증과 이야기들을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벅찬데 대답까지 해줘야 하니 나는...@_@

그래도 그덕에 함께 웃고 배우고 느끼는 것들이 많아졌다.


말 나온 김에 울림이 어록 몇 가지.


울림  ... (멍때리고 있음)

엄마  (울림이 빤히 보고 있음)

울림  엄마가 아무 말도 안 하니까 울림이가 멍때리고 있는거야


엄마  울림아 오늘 생일이어서 좋았지?

울림  케잌 먹는게 조은거지 머


엄마  어휴... 광화문 난리 났네... (엄마랑 아빠랑 시위 이야기 하면서 걱정)

울림  우리 광하문 가는 거야?

엄마  아니..

울림  어휴.. 어떠케...

엄마  왜?

울림  휴~(깊은 한숨)광화문 어떠카나...~


아빠  울림이 왜 안자~

울림  잠이 안와서

아빠  그래...? 그래... 아빠가 할 말이 없네...?(ㅋㅋㅋ) 


(주말 아침)

울림  엄마! 방에 가니까 아빠가 모올~래 핸드폰 하고 있었다?!


엄마/아빠  정치 얘기로 열불 내는 중

울림  ...(조용)

아빠  울림아 자?

울림  아니

엄마  울림아 세상이 왜 이러는 걸까? 에휴... 우리 나른 나라로 뜨자.

울림  아니야

엄마  ?

울림  지구를 뜨자!



이제 알아 볼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이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빠를 그림)



엄마가 알려 준 크기로 호박도 잘 썰고(깜짝 놀람)





카페에서 만화를 보는






황울림 4세 어린이.


얼마 전엔 방집 가서 서로 먹고 싶은 빵이 달랐는데 

"오늘은 엄마 먹고 싶은거 먹고 울림이가 먹고 싶은건 다음엠 먹자!"라고 해줘서 감동 받았다.


그리고 또 한 번은 나랑 남편이랑 울림이랑 셋이 귤 하나를 나눠 먹다 마지막 남은 한개를 아빠가 달라고 했지만

울림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울림이가 먹었다.

그래서 내가 하나 더 주겠다고 했더니 울림이가 아빠한테

"아빠! 이번에는 귤 먹다가 다 먹고 한개 남으면 아빠 줄게~'라고 해서 엄마 아빠는 또 감동.


이제 적당한 타협과 양보, 그리고 나눔을 실천 하는 의젓한 어린이로 크고 있는 것 같다:-)



기특한 우리 꼬맹이들! 아프지 말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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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울림이가 태어난지 꼬박 세 번째 되는 날이었다.

지금까지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 준 울림이가 너무 고마운 날:-)















특별히 성대한 파티를 해 주긴 어려우니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축하해 주고 함께 기뻐 해 주고 울림이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주는 날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하루 이틀 전 부터 이제 곧 울림이 생일 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함께 기대 해 줬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가장 먼저 축하 한다 말 주고 생각 날 때 마다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외할매 찬스로 자드에서 맛난 케잌도 먹고

오늘은 완주에서 울림이 절친들과 두 번째 생일 파티를 했다.

그리고 내일은 엄마가 뒤늦게 주문한(엄마의 사심이 가득 들어간, 울림이 역시 아주 기뻐 할) 울림이 생일 선물이 도착 예정!

본의 아니게 삼일에 걸처 연이은 생일 파티를 하게 되었네ㅎㅎㅎ







단체 사진 와~ 하고 찍고 보니 어라? 연두 어디갔어!


그래서 다시 찍은 진짜 단체 사진!



울림아, 우리 사는 지구에 와 주어 고마워.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함께 인 날들도 고마워.

앞으로도 많아많이 사랑하며 살자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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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일기

2015. 10. 28. 18:33 일기/꼬박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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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이 지속 가능성이다'

언젠가 홍동에 놀러갔다 처음 만난 홍순명 할아버지 선생님(울림이 말)께 들은 말이다.


오늘 갑자기 저 한 문장이 머릿 속을 떠나질 않더니 결국 이곳(꼬박일기)으로 이끌려 왔다. 

나는 또 새로운 변화만 꿈꾸며 현실의 꾸준함을 잃고 있었구나. 다시 한번 반성 하는 마음으로.


그저 묵묵히 해나가는 힘. 아이를 키우는 일은 그 힘을 키우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돌이켜 보면 나는 아이를 낳기 전엔 적당히 비켜가며 어렵고 힘든 일들을 마주 하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이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건 어느 하나 마주 할 수 없는 일이 없다.

내가 그만 하고 싶다고 그만 둘 수도 없고 매 순간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도 없다.

그저 묵묵히 해 나가야 하는 거다. 


변화는 그 묵묵함과 꾸준함 사이에서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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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 꼬박이들은 또 훌쩍, 후울~쩍 커버렸다.




"이음아, 이음이도 울림이처럼 이빨 많이 나면 이거 사 줄게~"



울림이를 유치원에 보내지 않아 좋은 점 중 하나는 두 형제가 서로의 성장 과정을 더 많이 지켜 볼 수 있다는 것.

요즘은 울림이가 나보다 이음이의 변화를 더 잘 알아봐 준다. 


내가 집안일을 하느라 바쁠 때 울림이가 아주 다급한 목소리로 나에게 소리친다. 

"오! 엄마~!!!! 이것봐~!!! 이음이 서떠!!!"


사실 이음이가 일어선지는 꽤 됐고, 이제 자주 일어서니 나에게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둘째라 그런가... 그 감동이 울림이 만큼 크지 않았던 것도 사실(미안해 이음아ㅠㅠ)..

하지만 울림이에겐 이음이의 이런 변화가 많이 신기하고 또 우리가 이음이의 변화를 함께 기뻐 했던 기억이 크게 남아 있었나 보다.


사실 가족이 가족이기에 애틋한 건 서로의 DNA가 같기 때문이 아니라 그 누구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 공유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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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월 황울림(다음 달이면 드디어 만 3세 계열에 오름!).





울림이는 요즘 묻고 싶은게 많다.

정말 아이들이 "왜?"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하는 날이 찾아 오긴 하는구나. 신기하고 또 한편으로 괴로워 하는 요즘이다.

대답 고자 설명 고자인 엄마는 매일 묻는 말을 그냥 넘기지 않고 울림이가 알아 들얼 수 있는 설명을 위해 나름 애쓴다(안 그러면 다시 물어 보기 때문이라는 건 안 비밀ㅋ). 그러지 못 할 때도 많지만.


그럼에도 어려운 문제에 봉착 했을 때, 우리에게  탈출구 같은 말 한마디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아빠한테 물어 보자!"

잔 지식의 대가 황바람... 그는 정말 위대했다...


어쩌면 남편은 울림이가 이렇게 끝없이 물어봐 줄 날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울림이가 태어났을 때 부터 울림이가 '빨리 말 했으면 좋겠다' '나는 울림이가 무엇을 물어봐도 다 대답해 줄거야'라는 기대에 차 있었으니 말이다.

(요즘도 이음이가 빨리 말 하면 좋겠다는 말을 종종 한다)





울림이도 가르쳐주는 역할은 아빠가 주로 한다는 걸 인지 했는지 가끔 울림이에게 

"와- 울림아 그거 어떻게 알았어?"라고 하면

그게 아빠가 알려 준 것이든 아니든 일단 

"아빠가 알려줘떠~"라고 말 한다.

(쓰고 보니 왠지 좀 안습이넹ㅋ 나도 분발 해야지. 흥!)





이제 자전거도 꽤 잘 타고




붕어빵을 사랑하며 






시도 때도 없이 귤을 먹고(선자 이모네 귤 짱맛!)



자신의 강함을 표현할 때 '울림이는 네살이다!!!!'라고 외치는(빵 터짐ㅋㅋㅋㅋ) 무서운 네살 황울림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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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8개월 차에 들어선 황이음.


요즘 이음이의 주특기는 잡고 일어서기!


기어 올라가기


올라타기...?





가장 좋아 하는 건...


엄마^^


엄마!


그리고 또 엄마...



^_ㅠ

껌딱지도 껌딱지도 이런 껌딱지가 없다.

내가 등을 보이거나 그냥 지나가거나 일어서기만 하도 울고불고ㅋㅋㅋ 

그래도 요즘은 잡고 일어서기 시작하면서 다른 것에 관심을 많이 갖고 울림이와의 사이가 평화로워 져서 많이 나아졌다.


그럼에도! 똘망 똘망 물 오른 미모와 나를 보고 씨익- 하고 웃어 주는 그 미소 한방에 이 엄마는 쓰러진다 쓰러져!>,<

(그리고 이음이의 이런 넘치는 엄마 사랑이 왠지 싫지만은 않다능...헷///)












덤으로 아빠는...

그래도 요즘은 얼굴은 알아봐 주는 정도...?^^






4


끝으로 울림이의 이소룡 따라잡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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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이들

2015. 9. 25. 02:13 일기/꼬박일기



1


이제는 하루하루가 아니라 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이번주도 벌써 수요일. 반이 다 와 버렸네.

요즘 하늘이며 구름이며 바람이며 완연한 가을이다.


꼬박일기가 잠수타는 동안 강화도 다녀오고 울림이 이음이랑 꽁냥꽁냥 있었던 일도 많았는데

요즘 좀 지치지고 하고(남편 야근+이음이 밤중수유+외로움?ㅠ 등등) 매일 밤 뻗어버리는 일도 많아서 몇 글자 적어보지도 못 하고 있었다.


그러다 오늘은 큰 맘 먹고 이 새벽에 (뻗었다가)다시 일어나 쓰는 중.

하지만 이도 이음이가 깨면 말짱 도루묵 되서 심장이 쫄깃 쫄깃. 얼른 써야 겠다.

(결국 다 못 쓰고 이어 쓰고 있음...;;)




2


밀린게 너무 많아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땐 사진 보며 기록하기.


8월 25일. 집 / 사이좋은 꼬박이들


이음이는 요즘 두 팔을 사용 하는 배밀이를 하기 시작했다.

아직 두 다리를 구부리며 가는건 아니기 때문에 완벽히 기는건 아니지만 팔 두개를 마구 휘저어 가며 앞으로 재빠르게 전진한다.

아랫니 두 개도 재법 튀어나와 깨물면 아프다. 특히 찌찌 깨물땐 아주... 자기가 꺠물어 놓고 내가 엄청 아파하면 지가 더 서럽게 운다-,-;

이유식도 하루에 두번. 이유식도 맹밥(?) 이라 무시하고 대충 해주면 잘 안 먹고 이것 저것(다시마나 새로운 야체) 신경써서 해줘야 잘 먹는다.








형 꼬박이는 노래 부르고 동생 꼬박이는 춤(?) 추고


점심시간!












8월 29일 집 / 주말 풍경 1








9월 4일 집 / 공원 산책


오랜만에 자전거 타고~


철봉도 지나칠 수 없지!





도시락 까먹기. 밖에서 먹으면 더 잘 먹는다.


풀맛 한 번 볼텨?



엄마~ 도와죠~ㅠㅠ


동굴 미끄럼틀도 누워서 탈 수 있다~


집으로 가는길 엄마의 짐... ㄸㄹㄹ..



9월 6일 집 / 주말 풍경 2


우리집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는 황울림.

평일에도 마찬가지 이긴 하지만 주말에는 더 못 일어나고 겔겔 대는 엄마 아빠를 깨우거나 혹은 포기하고 혼자 노느라 고생하는 울림이...

그래서 주말엔 자는 방이 더욱 더 난리난리@_@

(그럼에도 꿋꿋이 조금이라도 더 자겠다는 저 두 황부자의 의지에 박수를...ㅋ)



이음이 첫 포포 탑승!



9월 7일 남산 / 지후네랑 첫 산 마실


홍성에 온 후 꼬맹이들이랑 숲에 너무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갔다.

홍성 어린이집에서 자주 간다는 남산. 나무들도 다양하게 있고 소나무 숲 밑에 쉬는 곳도 잘 만들어 둬서 아가들이랑 놀기 좋다.

지후랑 같이 급 가게 됐는데 나름 도시락도 까먹고 간만에 피톤치드도 흡입하니 정말 좋았다.

산 가에 있는 산책길도 좋았고. 가려면 택시를 타고 가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래도 가끔 이렇게 가야겠다:-)











9월 8일 집 / 평범한 하루


요뽀띠 수염


산타할아버지 수염 만들어 이음이에게 산타할아버지 나오는 책 읽어 주는 울림이.

기분 좋은 날은 이렇게 나름 신경써서 놀아주기도 한다ㅋ






얼마 전 놀이터에서 어떤 누나가 누워서 미끄럼틀 타는걸 보고 따라하는 울림이.

그런데 저렇게 누워서 타기 위해 미끄럼틀에 도달하기 훨씬 전  부터 드러누워야 함ㅋ





놀이터 빨간 포포도 탑승!

이음이 손아귀 힘이 아주 장난이 아니다. 뭐 하나 잡았다 하면 뺏기가 쉽지 않음(+엄마 머리카락도 마구 뽑음).



포포 따위 한 발로도 탈 수 있는 울림이!

(맨발로 다녀서 쌔까매진 발)



엄마가 만들어 준 울림 전용 자동차 타고 아빠 마중 다녀 온 날.



황 부자




3


우리의 평범한 하루는

집에서 만들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그냥 놀거나 먹기를 하고 밖에선 동내 산책을 하거나 놀이터에서 뛰어 놀거나 지후를 만난다.

나는 울림이랑 같이 무언갈 하는 것도 내가 재밌어야 한다.

동화책도 내가 재밌는 것 위주로 사들이고, 노는 것도 집에선 주로 만들기. 그 외엔 울림이 혼자 놀거나 이음이랑 논다ㅋ

그것도 아니면 일단 밖으로. 밖에선 나도 울림이도 서로에게 좀 더 집중 할 수 있으니.


최근에 산책 하며 울림이랑 나눈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아빠~!!" 

"아빠? 아빠는 회사 갔잖아" 

"아냐, 우리 아빠는 바람이잖아. 지금 바람이 막 불었어. 아빠~! 아빠~! 아빠~!"


"엄마 지금 여름이야?"

"아니 가을이야"

"가을? 가을에는 붕어빵 나와?"

(얼마 전 붕어빵 사먹으면서 이제 가을이 되서 붕어빵이 나왔다고 했더니 또 붕어빵 먹고 싶어 알면서도 떠보는 지능적인 어린이 황울림ㅋ)



제일 힘든건 역시 삼시새끼 해 먹는 것.

얼마 전 밥 하기 귀찮고 힘들어서 거의 처음으로 셋이 나가서 먹었는데, 

메뉴를 잘못 선택 한데다(쌀국수) 울림이 먹이고 이음이까지 먹이려니 완전 막장이었다ㅋㅋㅋ

시킨건 반도 못 먹고 고생만 하다 왔네. 하하하...

미리미리 반찬이라도 좀 해 놓으면 편할텐데. 울림인 간식에 꽂혀서  빨리 추석이 지나 먹을게 많이 쌓였으면...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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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파티!

2015. 9. 25. 02:11 일기/꼬박일기



9월 어느날, 씐나게 짜장파티!
















"울림아 할아버지 수염 같다~ 할아버지 표정 해봐~" 했더니 지은 표정


할아버지 표정1


할아버지 표정2



개구쟁이 형아 덕분에 먹지도 못하는 짜장 얼굴에 다 묻은 이음이ㅋㅋ


그래도 씐나~







더 먹을 사람~? 


쩌요!!






한바탕 먹고 났으니 또 한바탕 샤워~





주요 부위는 가려 주는 쎈쓰!(그런데 이음이는..?)



점점 닮아가는 우리 예쁜 꼬박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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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

2015. 8. 31. 23:56 일기/꼬박일기



1


둘째의 설움을 잔뜩 안고 있는 지원이의 빗발치는(?) 항의로 인하여 오늘은 황이음 스페셜!










이음이는 요즘 하루에 한 끼 점심 이유식을 잘 하고 있고(감기 때문에 배를 같이 넣어 준 이후로 급속도로 잘 먹기 시작함)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이음이의 기술은 오직 배밀이+뒹굴기 뿐인데 이동 수준이 걸어 다니는 우리 만큼 빠른 것 같다)

눈 앞에 놓인 것들을 잡고 흔들고 모조리 입으로 넣고 있다(+침 범벅).

목청은 우리집 최강이고(지금 울림이 목청을 능가하고 있음)

성질도 한 성깔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뭔가 맘에 들지 않으면 엄청 소리지르고, 요즘 울림이에게도 반항 하기 시작함)


그래도 점점 똘망똘망 초롱초롱 해 지는 것이 느무 귀엽다ㅠ,ㅠ<3







요즘 황이음 특기 중 하나

양 팔 다리를 땅에서 떼어 배로만 수영 자세를 취한 뒤, 다시 땅에 대고 상체만 높이 들어 올리기!

가끔 양 팔다리를 들고 꽤 오래 버티면서 버둥버둥 할 때가 있는데

그때 그 표정이 어찌나 늠름한지. 넘 귀여움>,<






보고 있나?




요즘 이음이에 대한 최대 고민은 밤.중.수.유.

심하게 보채는 일도 없고, 아픈 데 없이 

100일도 되기 전에 통잠을 자면서(심지어 어떤 날은 7시에 잠들어서 다음날 6시에 일어나기도 했었음) 초절정 효자 소리를 듣던 이음이가

지난달 부터 밥중 수유를 시작해 버렸다... OTL


다시 마음을 다잡고 밤중 수유 끊기를 시도 한지 어언 1-2주 됐나.

한 번 칼을 뽑은 이후엔 한 일주일 맘먹고 꾸준히 지켜 나가야 되는데 어떤 날은 열심히 했다가 또 며칠 지나 힘들 때 물려 버리고 했더니 계속 악순환 인 것 같다.

요 며칠 다시 맘먹고 하고 있는데 쉽진 않네... 흑


(이 사진 너무 귀여우니까 한 번 더 씀ㅋㅋㅋ)




그래도 이음이의 그 말캉말캉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2


마무리는 훈훈한 형제 사진으로:-)



갑자기 이음이에게 책 읽어 주는 울림이



이 형 오늘 나한테 왜 이러지?


형아, 그거 뭐야?


이거는~ 이렇게 하는 거야~


사이 좋게 사과 하나씩 무는 중



지원이모랑 패탐 중







:

한 고비

2015. 8. 27. 10:00 일기/꼬박일기



1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날들을 때론 힘들게 때론 즐겁게 보내고 있다.

두 아이들과 집에서 지내며 다양한 어려움(옥토넛 장난감을 살 것이낙 말 것인가, 채력과 정신력의 한계 등)을 겪으며 지난주 극에 달했다가

다시 한 풀 꺾여 평화를 공존하는 일상의 리듬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동안 주체적인 '나'로 살아가겠다는 나의 다짐, 다양한 역할 속에 '나'를 잃지 않겠다는 다짐이 

나에게 주어진 역할들을 부정했던건 아닌가 반성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단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생겨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지금은 엄마로서의 니에 조금 더 집중 하기로.




2


시작은 '일단 밖으로' 부터.

집에 있다보면 울림이는 놀거리에 한계가 있고, 나 역시 자꾸 눈에 밟히는 집안일 때문에 서로에게 집중 하지 못 할 뿐더러 계속 부딪히게 된다.

하지만 일단 밖으로 나가면 울림이의 활동 영역도 넓어지고 주변에 볼거리 놀거리가 더 많으니 크게 부딪힐 일이 없다.


가볍게 놀다 오고 싶을 때엔 집 앞 놀이터로.

"울림이 이제 동굴 미끄럼틀도 잘타! 옛날엔 무서워서 못 탔었는데 지금은 탈 수 있어"












그리고 주로 즐기는 코스는 주변 산책.

옆 건물 지후네 덕분에 알게된 좋은 산책 코스가 생겼다.

가는 길에 정자 밑에 쉬며 간식을 먹기도 하고 가는 길에 논 둑에 앉아 도시락을 까먹기도 했다:-)







떨어진 감도 슬쩍 밟아보고





논 둑에서 도시락 까 먹다 개구리 발견!



비온 뒤 산책. 물 웅덩이에서 첨벙첨벙







아이들 끼리는 통하는게 있나보다:-)




3


요즘 집에서 즐겨 하는 놀이는 인디언 놀이.

산책하면서 주어 온 것들로 인디언 머리띠도 만들고 나뭇가지랑 전복 껍질로 인디언 악기도 만들고 의자로 인디언 텐트도 만들었다.







간식 시간이 되자 "엄마 푸딩 텐트 안으로 배달 해 줘요~" 라고ㅋㅋㅋ



이음이도 초대했다!





이렇게 나름의 평화를 찾아 가고 있는 중.

오늘은 옆동 친구가 생겨 그 집에도 놀러 갔다 오고. 울림이의 떼쓰기도 한풀 꺾인 느낌.

힘들 때 마다 하루에도 수 십번 '지금 내가 울림이를 데리고 있는게 맞는 걸까?' 하는 고민이 머릿 속에 맴돌지만

우리가 함께 할 긴 시간 중 이렇게 하루종일 함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는 아쉬운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물론 우리가 함께 즐거 울 수 있는 유치원이 나타나면 바로 보내게 될지도 모르지만ㅋㅋ)


벌써 가을이 온다. 오늘 밖에 나가니 아침 볕도 바람도 가을이 되어가고 있었다.

울림이도 이음이도 어느새 벌써 이렇게 자랐는지.

이렇게 훌쩍 훌쩍 자라는 아이들을 보면 다시 하루하루 더 집중하며 살아야지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 에게도, 나에게도.






:

이사

2015. 8. 8. 17:17 일기/꼬박일기



1


지난 주 화요일, 이사를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편의 근 6개월 간의 백수 청산, 즉 직장생활이 시작 된거다.(세계최강 백수남편 안녕^_ㅠ)


지난 제주도 여행에서 멈춰 있는 내 블로그만 봐도 알 수 있 듯이

제주도를 다녀 온 뒤 약 한 달 동안 남편의 일자리 제안, 고민(+갈등?), 결정, 이사준비, 이사의 과정이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갔다.

다행히 많은 우려와 염려가 있었지만(특히 집 구하는 것에) 다행히 기간 안에 큰 무리 없이 이루어 졌다.(참 다행이다) 


그렇게 우리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된 곳은 충남 홍성.

이곳은 남편이 하게 될 일 그 자채로서나(도청/구자인 박사님/논문 등) 주로 내가 활동하게 될 지역성(육아/공동체/친구)으로 보나

우리의 삶을 새롭게 도약 할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제일 마음에 걸렸던 것은 이제야 완주에서의 관계와 생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다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 물오른 다해바 활동과 공동육아를 두고(?) 가야하 한다는 것이 너무 아쉽고 속상했다.

또 서울을 떠날 때는 이런 마음이 들지 않았는데, 완주를 떠나려니 고향을 떠나가는 것만 같고 내내 마음이 저릿저릿 했다.

우리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우리가 선택하게 된 우리의 진짜 삶터라 생각 했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우린 아직 젊기에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고 또 그 선택으로 인해 감내하고 희생해야 할 것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만큼 더 넒은 관계와 새로운 일들이 생길거라 기대 한다:-)





여튼, 덕분에 집이 아주 넓어져서 이제 사람들 여럿 초대 할 수 있고, 자게 되더라도 혼숙하지 않아도 된다능ㅋ

그러니 많이들 놀러 오시라!

(친구 여러분들 부디 홍성 새내기 주민을 구제 하러 와주소서...ㅠㅠ)




2


비록 바쁘고 정신 없이 지나가는 시간의 틈에 끼어 허우적 대느라 블로그는 멈춰 있었지만 

늘 멈추지 않고 정직하게 자라나는 고마운 우리집 꼬마들. 황울림 황이음 형제:-)









3


특히 정신 없는 와중에도 하루하루 폭풍 성장하고 있는 우리 이음이.

여러가지 상황이 바삐 지나가 그런 것도 있지만, 집에 애가 둘이 되니 시간 가는 것도 두배다.

무엇보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이음이는 어느 날 보면 훌쩍 커있고, 또 어느 날 보면 훌쩍 커있다.

그런 이음이를 볼 때면 시간이 지나 가는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과 함께 울림이 만큼 더 지켜봐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요즘 이음이가 즐겨 하는 것이 두 가지 정도 있는데

하나는 앉아서 발가락 만지기





그리곤 높이 들어


입으로 쏘~옥! 냠냠 아이고 맛나당X)

또 하나는 엎드려 두 팔을 딛고 벌떡! 



그리곤 앞으로 전진!


최근엔 이유식도 시작했다는!

(아오리 사과도 한입!)





+


뽀너스로 황이음 순간 포착!


(울음. 엄마들 핸드폰에 애기 우는 모습 하나씩 있다에 손모가지를...)





(감상)


(잠1. 이사 난리 부르스 속에서도 자는 황이음ㅋ)


(잠2. 꽃밭 외 할미 등에서)



하지만 이렇게 잘 자던 우리 이음이가 다시 새벽에 일어나 쭈쭈를 먹는다는 슬픈 소식이...ㅠㅠ

(오늘 부터 다시 밤중수유 안 하기 특훈에 들어간닷!)

모쪼록 점점 올망졸망 똘망또망 초롱초롱 해지는 우리 이음이.(아빠 

꼬물꼬물 어디 한번 아프지 않고 이렇게 잘 자라주는 것 많으로도 충분히 고맙다.




4



그에 못지 않게 성실히 자라나는 우리 겸댕이 울림이:-)







요즘 울림이가 하는 말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아, 그렇구나~"

"응, 알겠어!"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자기의 논리로 우기지 않고 이해 해 주는 것 같아 기특 한 마음이 들어서 인 것 같다.

(물론 이상 한 걸로 떼를 쓸 때도 많다. 예컨대 오늘 아침엔 자기가 까다가 반으로 짤린 바나나를 다시 붙여 달라고 어찌나 때를 쓰던지-_-)

누구 아들 아니랄까봐 쫑알쫑알 설명하고 이해시켜 주는 걸 좋아하고 어떻게든 자기 나름의 논리를 만들어 이야기 한다.

어떤 날은 엄마랑 아빠도 못 당하겠다는ㅋㅋㅋ

(으... 울림이 말도 그때그때 잘 써놓아야지 막상 나중에 적으려면 기억이 하나도 안나ㅠㅠ)







요 사이 울림이에게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은 쇼파에서 떨어져 팔에 금이가 깁스를 했던 것.


처음엔 엄지손가락과 검지 손가락 사이를 아파 해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초음파로 보니 인대가 늘어난 것 같다고 팔꿈치 전까지만 깁스를 했었다. 그날 선생님이 울림이가 아직 아기라 어디가 아픈지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니 팔꿈치 부분이나 다른 부분을 더 아파 하진 않는지 잘 봐줘야 한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팔꿈치가 멍들면서 붓고 울림이도 계속 아파하고. 결국 이틀뒤 다시 병원으로. 다시 엑스레이 찍어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진 않고... 그래도 선생님이 이렇게 붓고 만지면 아파하는 정도면 아기라 엑스레이에 보이지 않지만 뼈에 실금 정도라도 가있는 건 분명 한 것 같다며 다시 팔꿈치 까지 깁스를... 그렇게 열흘 정도 깁스를 차고 있었고 푼 이후에도 한 일주일 정도 팔을 잘 못 폈는데, 조금 더 지나니 다시 원상복귀! 꽤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그래도 그정도였기에 천만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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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울림이의 요즘:-)



- 처음 초코우유 영접 한 날! 


(두근두근)


(쪼옥)


(아.. 녹는다 녹아...)



- 황울림이게 압류딱지 떼인 날^_ㅠ




(이음이까지...)



- 홍성, 동네 나들이



(돌아가는 길에 아빠를 만났다. "아빠~~!!!" 쫑알쫑알 수다떠는 부자)


(나갈 때마다 쉬어가는 울림이용 쇼파 발견ㅋ)



- 폭염, 집에서 피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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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요녀석들이 가장 천사 같을 때는 역시 둘이 같이(!) 잠잘 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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